교육부, 부산서 2028학년도 대입개편안 학부모정책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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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달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수학·탐구영역의 선택과목 폐지와 고등학교 내신 5등급 체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한 가운데, 대전 서울 광주에 이어 부산에서 설명회가 열렸다.
한편 전교조 부산지부 등 전국 53개 교육·학부모단체는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교육부의 대입 개편시안은 사교육 폭증, 경쟁교육 고통 심화, 지역 격차 확대 등이 우려된다"며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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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달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수학·탐구영역의 선택과목 폐지와 고등학교 내신 5등급 체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한 가운데, 대전 서울 광주에 이어 부산에서 설명회가 열렸다. 현장에서는 고교학점제 무력화와 지역에 따른 유불리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교육부는 지난 10일 부산 남구 BNK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2028학년도 대입 개편 시안’을 주제로 ‘찾아가는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재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 적용되는 내신평가제도와 수능 개편안을 소개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교육과정지원팀 김한승 팀장, 기초학력진로교육과 유희승 과장, 인재선발제도과 정성훈 과장이 직접 200여 명의 학부모를 만났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수능 선택과목 체제는 학생 진로를 반영하기보다 점수를 얻기 유리한 특정과목에 쏠리는 현상을 유발하고 있다. 과목 선택에 따라 같은 원점수라도 성적표에 기재되는 표준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으로 수능과목을 고르게 돼 선택과목체제의 의미가 퇴색됐다고 판단한다. 이에 과목 선택의 유불리를 해소하고자 2028년도 수능부터는 국어, 수학, 사회·과학탐구, 직업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 없이 통합형으로 시험을 치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아울러 ‘심화수학’ 영역 신설도 검토한다. 고등학교 내신에 있어서는 현재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25년부터 모든 학년과 과목에 일관되게 5등급 절대평가를(A~E) 시행하고, 성적 부풀리기 방지 등을 위해 상대평가 등급(1~5)도 함께 기재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러한 개편 시안을 두고 방청석에서는 질문이 쏟아졌다. 두 자녀의 아버지라고 밝힌 한 학부모는 “고교학점제의 성공 여부는 절대평가에 달려있다고 보는데, 상대평가를 함께 병기한다는 건 고교학점제를 포기한다는 게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정 과장은 “전면 절대평가를 도입했을 때 성적 부풀리기 등으로 인한 피해는 아이들에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입시 현실을 도외시할 수 없고, (상대평가라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복합적인 고민을 반영했다”고 답변했다. 부산을 끝으로 전국 순회 설명회를 마무리한 교육부는 오는 20일 서울에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공청회’를 열고 연내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전교조 부산지부 등 전국 53개 교육·학부모단체는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교육부의 대입 개편시안은 사교육 폭증, 경쟁교육 고통 심화, 지역 격차 확대 등이 우려된다”며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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