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의대 4곳 모두 정원 확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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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과대학(의대)을 둔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입학 정원 확대를 위한 수요조사를 마쳤다.
이처럼 부산권 대학들이 적극적으로 의대 증원 의사를 밝힌 가운데, 전국적으로도 희망 규모가 2000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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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명 미만 미니 의대 동아대는 최소 2배 이상 희망
필수 의료 인력 필요한 부산시도 증원 예의 주시
정부가 의과대학(의대)을 둔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입학 정원 확대를 위한 수요조사를 마쳤다. 부산권 대학은 모두 증원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에 의대가 있는 고신대학교, 동아대학교, 부산대학교, 인제대학교는 교육부에 증원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앞서 교육부는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에 지난달께 공문을 보내 희망 증원 규모를 최소·최대치로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최소치는 각 대학이 현재 여건 내에서 늘릴 수 있는 학생 수를, 최대치는 교원 확보를 포함한 인프라 확충을 전제로 가능한 인원이다.
정원 50명 미만의 ‘미니의대’를 둔 동아대는 입학정원을 최소 2배 이상 늘려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현재 정원은 49명이나 최소 100명, 최대 120명까지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현재 정원이 93명인 인제대는 최소 8명, 최대 27명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신대 의대는 현재 76명인 정원을 향후 3년간 20명(최소·최대 없음) 증원하는 방안을 교육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정원 100명이 넘는 부산대 또한 증원 의지를 밝혔다. 현재 125명 정원에서 별도의 시설 확충 없이 25명(최소)을 추가로 수용할 수 있고,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최대 200명까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처럼 부산권 대학들이 적극적으로 의대 증원 의사를 밝힌 가운데, 전국적으로도 희망 규모가 2000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대학이 우수한 학생을 더 많이 선발하고 싶어하는 건 당연한 데다가 입학정원은 학교의 위상, 경쟁력과도 직결된다”며 “아울러 의사가 늘고 이들이 지역에 잘 정착한다면 향후 의료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병원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시도 의대 증원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 이소라 시민건강국장은 “시도 지역 소아·응급 등 필수 의료 인력이 부족한 문제 때문에 의대 입학 정원 증원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실제로 증원이 된다면 이 인력이 지역에 머물면서 필수 의료 등에 종사할 수 있게 정책 방향이 잡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40개 의대 입학정원은 2006년부터 18년째 3058명으로 묶여있다. 정부는 이번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대학별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5학년도 입학정원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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