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동관 탄핵 사유 차고 넘쳐…반드시 관철 시킬 것”

최준영 기자 2023. 11. 12. 16: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다시 한 번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언론에 대한 무차별 압수수색, 검열, 폐간 협박 등 정권의 폭압을 막기 위해 이 위원장 탄핵과 '방송장악' 국정조사를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정식, “여당 권한쟁의심판 청구는 이동관 지켜 방송 장악하는 꼼수 연장”
“이재명 대표 험지 출마는 검토된 바 없어…조국 전 장관 출마는 언급 부적절”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다시 한 번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언론에 대한 무차별 압수수색, 검열, 폐간 협박 등 정권의 폭압을 막기 위해 이 위원장 탄핵과 ‘방송장악’ 국정조사를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무총장은 지난 9일 제출했으나 표결하지 못한 탄핵소추안 자동 폐기를 막기 위해 해당 안건의 철회서를 냈다. 민주당 출신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10일에 이를 결재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9일 본회의에서 안건이 보고된 만큼 이는 의제에 오른 것으로 봐야 하며, 따라서 본회의 동의 없는 탄핵소추안 철회는 불법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민주당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조 사무총장은 "의사일정에 작성돼 상정돼야 ‘의제’라 할 수 있다"며 "9일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은 상정이 아닌 보고된 것이므로, 여당은 억지 주장으로 상황을 호도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다시 발의해 표결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여당이 김 의장에 대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다고 한 데 대해선 "어떻게든 이 위원장을 지켜서 방송을 장악하겠다는 꼼수의 연장"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고발 사주 의혹이 있는 손준성 검사와 자녀 위장전입 등이 논란이 된 이정섭 검사의 탄핵도 함께 추진한다는 의지를 다시 내비쳤다. 조 사무총장은 이런 방침에 이원석 검찰총장이 ‘나를 탄핵하라’며 반발한 것을 두고는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검찰 스스로 권력 횡포와 남용을 되돌아보라"고 지적했다.

한편, 조 사무총장은 당 일각에서 이재명 대표를 향해 ‘험지 출마’를 촉구하는 상황을 두고 "검토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원욱 의원 등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조만간 모임을 만들어 지도부를 향해 단체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선 "민주 정당에는 다양성이 존재하는 게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 민주당의 대응이 주목되는 것에 대해선 "조 전 장관이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언급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말을 아꼈다.

최준영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