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김도균 감독의 한숨, "감독으로서 책임감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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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FC가 수원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수원 더비'에서 패했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 FC는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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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수원 FC가 수원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수원 더비'에서 패했다. 수원 FC도 더는 강등 싸움에서 자유롭지 않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 FC는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수원 FC는 전반 30분 우고 고메스의 선제 골로 앞섰지만, 아코스티와 안병준에 연속 실점했다. 후반 15분 김현의 동점 골로 기회를 잡은 수원 FC는 후반 33분 김주찬에 실점, 1점 차로 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자리한 김 감독은 "일단 결국 끝까지 가야 되는 상황이 생겨서 홈 팬들게 정말 많이 죄송한 마음이 크다. 오늘 경기에서 굉장히 유리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시즌) 끝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라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간절함, 경기장에서 보여준 마음, 수원 삼성이 이기고자 한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우리 선수들도 열심히 뛰었지만 그런 점에서 차이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여러 가지로 팬들에게 죄송하다. 후반전에 두 선수를 교체했는데, 그 교체에 대한 미스가 있지 않았나 하는 감독으로 책임이 있다"라며 팬들에게 미안함을 거듭 전했다.
후반 교체돼 나온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해서는 "이승우 선수는 경련, 이영재 선수는 무릎 쪽인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썩 좋지는 않은 것 같고, 걱정이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프타임 후 선수들에게 전한 이야기는 방심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김 감독은 "전반 끝나고 선수들에게 상대가 10명인 상황에서 우리가 100% 이긴다는 생각은 하지 말고 뛰라고 이야기했다. 수비 쪽에서 미스도 있었고, 경기 상황에서 실수가 있었기 때문에 실점을 했던 것 같다.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수원 FC는 강원 FC, 그리고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치른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제는 (강원과)3점, (수원과)2점으로 줄어 들었다. 경기 운영 면에서 콘셉트를 잡고, 지지 않는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오늘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고 그렇게 준비를 했는데, 수비에 안정을 줘야 하지 않겠나 생각이 든다. 매 경기 똑같이 후반전에 실점을 많이 한다. 그런 부분에 대해 센터백의 체력 문제도 잘 고려해서 경기 플랜을 짜야할 것 같다"라며 다음 경기 계획과 당부를 전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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