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우상, 이치로의 영원한 고향…” 美엉뚱한 예측? 이 구단이 5억달러 가능할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곳은 오타니의 우상, 이치로의 영원한 고향이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스포트랙 기준 2023시즌 팀 페이롤 1억3446만6903달러였다. 18위였고, 리그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2024시즌 사치세 시준 2억3700만달러까지 여유가 있다. 때문에 외부 대형 FA 영입이 가능하다. 물리적으로.
‘초특급 FA’ 오타니 쇼헤이(29) 영입 후보로 은근히 꾸준히 거론돼왔다. 그러나 시애틀이 실제로 오타니를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한 미국 언론은 전혀 없었다. 이런 상황서 MLB.com이 12일(이하 한국시각) 오프시즌 대담한 예측을 통해 오타니의 시애틀행을 전망했다.
MLB.com은 “가장 안전한 예측은 오타니가 다저스와 계약해 매년 10월 등판하는 것이다. 그러나 심심하다. 월드시리즈 챔피언 텍사스 레인저스도 배제할 수 없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모두 일리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오타니는 퍼포먼스와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 거의 언론에 얘기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그는 시애틀 시를 사랑한다고 했다. 시애틀은 뛰어난 선발진과 함께 훌리오 로드리게스라는 강력한 핵이 있다”라고 했다.
또한, MLB.com은 “이곳은 오타니의 우상, 이치로 스즈키의 영원한 고향이다. 시애틀은 오타니에게 주요 언론의 요구에서 벗어나 독특하고 상대적으로 은둔하는 그의 자아와 어울리는 장소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했다.
실제 시애틀은 이치로가 오랫동안 몸 담은 구단이다. 오타니가 가장 존경하는 선수가 이치로다. 시애틀 역시 오타니가 있으면 여러모로 좋다. 올 시즌 88승74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로 포스트시즌에 못 나갔다. 시애틀이 상대적으로 LA, 뉴욕에 비해 언론들의 극성도 덜한 게 사실이다. 이런 특성이 오타니와 잘 맞다는 얘기다.
시애틀은 페이롤은 확실히 여유가 있다. 과연 오타니의 요구조건을 맞춰줄까. 5억달러를 쏠 의향이 있을까. MLB.com의 예측이 현실성은 떨어져도 흥미롭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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