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무대 ‘마지노선’ 4위 지켰지만 3위 광주 추격 더 어려워졌다, 페트레스쿠 감독 “다음 경기는 승리만 필요”[현장인터뷰]

[스포츠서울 | 인천=정다워기자] 4위는 지켰지만 3위 추격은 더 어려운 과제로 남게 됐다.

전북 현대는 1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15분 김도혁에 선제골을 허용한 전북은 7분 만에 박재용이 동점 골을 넣어 기사회생했다.

승점 54를 확보한 전북은 인천(53점)에 1점 앞선 4위를 지켰다. 다만 3위 광주FC(58점)와의 간격을 좁히지는 못했다.

경기 후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좋은 팀인 인천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잘 막길 바랐지만 밀렸다. 그래도 후반에는 우리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은 아쉽다. 판정에 관해서도 아쉬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순위면 전북은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2(ACL2)로 향한다. 유럽판 유로파리그에 해당하는 대회다. 3위까지는 가야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로 갈 수 있는데 맞대결 승리를 통해서도 광주를 따라잡을 수 없다. 인천전 승리가 간절했는데, 기대와 달리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다.

중요한 경기였는데 전북은 90분간 슛을 5회 시도하는 데 그쳤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인천처럼 잘 막는 팀을 상대로 슛을 많이 시도하기 어렵다. 인천 수비가 그만큼 좋다. 하지만 더 공격적으로 과감하게 슛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페트레스쿠 감독은 “승리만 필요하다. 광주전이 가장 중요하다. 까다로운 팀이다. 모든 사람을 놀라게 하는 팀이다. 철저하게 준비하겠다. 휴식기를 통해 선수들이 쉴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전북에 2점 앞서 4위로 도약할 수 있었던 인천의 조성환 감독은 아쉬움을 삼켰다.

조 감독은 “추운 날씨인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 계속 실수하는 부분은 실력이라고 본다. 나도 그렇고 우리 선수들도 그렇고 개선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줘 고맙지만 이런 게 반복되면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인천은 최근 부상자가 많이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 감독은 “빠른 시일 내로 돌아올 선수가 별로 없다. 음포쿠도 종아리에 문제가 생겨 교체했다. 더 이상 부상자가 안 나와야 한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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