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미국 주도' IPEF 참석…APEC 계기 한미일 더 밀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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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회의에 이어 이달 예정된 미국 순방에서도 '한미일 연대'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미국·일본 정상을 만나 경제·안보 협력 방안 논의에 나선다.
대통령실은 12일 "윤 대통령은 오는 16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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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등 14개 참여국 향후 협력 계획 논의
尹, 미 스탠퍼드 대학선 기시다 日총리와 좌담회도
한미일 연대 강화 외에도 한중 관계 회복 여부도 관심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회의에 이어 이달 예정된 미국 순방에서도 ‘한미일 연대’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미국·일본 정상을 만나 경제·안보 협력 방안 논의에 나선다.
IPEF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주도로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경제 협력체다. 한미일을 비롯해 호주·인도·태국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공동으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비하자는 게 목적이다.
대통령실은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폴 등 IPEF 14개 참여국이 참석하는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그간의 협상 성과를 확인하고 항후 구체적인 협력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날인 17일에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을 찾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두 정상은 한일 및 한미일 첨단 기술분야 협력을 주제로 한 좌담회에 참석한다. 일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좌담회와 별도로 정상회담도 열어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 안보 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할 수도 있다.
전세계적으로 경제·안보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그간 다자회의 등 국제행사에 나설 때마다 한미일 협력의 필요성을 꾸준히 주장해왔다. 이번 APEC 정상회의 기간 다수의 양자회담 및 경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 한미일 밀착 행보에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는 만큼 미국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지도 주요 관심사다. 오는 15일 미중 정상회담 개최가 공식화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만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드 배치 사태 이후 관계가 경색된 양측은 북한 비핵화, 경제 협력 등을 위해서라도 관계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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