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항·경제자유구역 갖춰 … 재외동포 기업활동에 최적 도시"
재외동포청 유치에 성공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공을 재외동포에게 돌렸다. 유 시장은 "지난해 싱가포르, 호주, 독일, 하와이 등에서 재외동포를 만나 인천시가 재외동포청에 최적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고, 지지 선언도 해주셨다"면서 "공식적인 첫 이민이 시작된 도시라는 역사적 사실과 인천국제공항 등 접근성을 장점으로 봐주신 덕분에 재외동포청을 유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재외동포청 유치 이후 인천 역할은.
▷인천은 750만명에 이르는 전 세계 재외동포의 첫 시작점이다. 120여 년 전 미국 하와이로 국내 첫 이민이 시작되면서 인천은 디아스포라(본토를 떠나 타국에서 살아가는 공동체)의 도시가 됐다.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문을 열면서 재외동포를 다시 품에 끌어안는다는 인문학·사회문화적 의미와 함께 재외동포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재외동포청 유치가 '중앙행정기관 유치'에 그치지 않고, 세계 초일류 도시로 도약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재외동포에게 주거, 의료, 관광, 교육 등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재외동포 웰컴센터'를 구축할 것이다. 또한 한상 자본의 모국 투자 촉진, 해외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과 가교 역할을 위한 '한상비즈니스센터'도 만든다.
―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 신청을 했다. 인천 입장에서 왜 중요한가.
▷한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는 양적으로, 질적으로 큰 성장을 거두고 있다. 이제는 국내 기업과 함께 전 세계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또 그렇게 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 세계적으로 경제 공동체 이익을 위한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더 강하고 견고한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 인천은 세계적인 국제공항과 항만, 국내 최고 경제자유구역을 갖추고 있는 국제도시인 만큼 재외동포들의 대내외적 비즈니스를 펼치기에 최적지다. 여러 가지 면에서 인천이 지향하는 목표와 같고, 접점이 많다.
― 초일류 도시, 글로벌 도시 인천을 위한 핵심 정책은.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뉴홍콩시티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제물포 르네상스는 중·동구 원도심과 인천항 내항을 문화와 관광, 산업이 융합되는 미래형 도시로 구현해 균형발전, 인천의 미래 신성장 기반을 만드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임기 내 인천시가 주도하는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동인천역 일대 전면 복합개발 사업 착공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창출하겠다.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는 강화·영종을 중심으로 송도·청라·내항 등과 연계해 글로벌 선도 기업을 유치하고 인천 브랜드 가치를 높여 홍콩, 싱가포르, 두바이와 경쟁하는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프로젝트다. 글로벌 전략산업 육성, 글로벌 도시공간 창출 등을 통해 기반을 구축하겠다.
―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했는데.
▷작년 7월 민선 8기 인천시장으로 취임한 후 시민의 행복과 인천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튼튼히 다지는 데 힘을 써 왔다. 지난 6월 재외동포청 유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재외동포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모국 투자를 창출해 한인 네트워크 비즈니스 허브로서 인천시는 물론,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견인할 계획이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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