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사나흘 간격으로 '7경기'…노련한 전북, 적은 시간으로 가져온 최선

조영훈 기자 2023. 11. 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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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부침이 심했던 전북이었다.

12일 오후 2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북 현대전이 열렸다.

이번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순위가 뒤집혀 다음 시즌 ACL2 티켓마저 장담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었다.

경기 내내 팽팽한 점유율을 유지하던 양 팀이지만, 후반 시작부터 30분까지 전북은 점유율을 60%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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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인천)

체력 부침이 심했던 전북이었다. 그러나 노련하게 나름의 결과를 가져왔다.

12일 오후 2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북 현대전이 열렸다. 양 팀이 공방 끝 1-1로 경기를 마치며 승점 1을 나눠 갖는데 만족했다. 인천은 후반 15분 김도혁의 선제골로 앞서가다가 6분 후 박재용의 헤더 동점 골로 리드를 유지하지 못했다.

전북은 10월 말부터 유독 바쁜 일정을 보냈다. 10월 21일 대구 FC와의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를 시작으로 이날 인천전까지 사나흘 간격으로 7경기를 치렀다. K리그1 3경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경기, FA컵 2경기였다.

빡빡한 일정은 물론, 결과까지 가져오지 못했다는 건 더 아팠다. 직전 열린 2경기는 FA컵 결승, ACL 조별리그 4차전이었는데, 각각 포항 스틸러스와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에 패배하면서 우승 트로피와 승점을 놓쳤다.

인천전 역시 중요했다. 이번 시즌 K리그1 4위 팀에 다음 시즌 ACL2 티켓 한 장이 주어지는데, 전북은 승점 53으로 인천에 승점 1 앞서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순위가 뒤집혀 다음 시즌 ACL2 티켓마저 장담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었다.

홈에서 주도권을 쥔 쪽은 인천이었다. 슛 12회를 시도했고, 이중 11회가 골문 안쪽으로 향했다. 전반전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는데, 득점이 1회에 그쳤다.

전북은 웅크리고 때를 기다렸다. 이미 부상 선수가 많고 체력적으로 부침이 심해 경기 내내 지배할 수 없었다. 그리고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박재용이, 후반 21분 투입된 아마노 준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터트렸다. 특히 아마노 준은 투입 1분 만에 득점을 도왔다.

이후 주도권을 쥔 쪽은 전북이었다. 경기 내내 팽팽한 점유율을 유지하던 양 팀이지만, 후반 시작부터 30분까지 전북은 점유율을 60%로 끌어올렸다. 날선 공격도 이어졌다.

결국 전북은 슛 5회 중 유효슛 4회를 만들고도 까다로운 인천 원정에서 승점 1을 가져오고, 순위까지 지킬 수 있었다. 최고의 결과는 아니었지만 빡빡한 일정, 어려운 환경에서 가져온 최선이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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