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휘발유 가격, 14주 만에 1천600원대로 하락
연일 고점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도내 휘발유 가격이 14주 만에 1천600원대로 내려왔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내 보통 휘발유 가격은 ℓ(리터) 당 1천694.41원으로 전주(5일, 1천727.99원) 대비 33.58원 하락했다. 1천600원 선 복귀는 지난 8월7일(1천700.78원) 이후 약 14주 만이다.
앞서 휘발유 판매가는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도래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의 감산 등의 영향으로 지속해서 상승세를 보였다.
8월 둘째 주 1천700원을 기록한 도내 휘발유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 9월30일 1천800원까지 올라섰다.
이후 1천80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휘발유 가격은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관련 리스크 감소,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수요 둔화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지난달 둘째 주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다.
11월 2주차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84.0달러로 직전 주보다 3.9달러 내렸고 국제 휘발유 가격은 1.2달러 하락한 93.3달러를 기록했다.
경기지역 경유 역시 휘발유와 동반 하락 중이다. 이날 도내 주유소 자동차용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천639.18원으로 전주(5일, 1천663.82원) 대비 24.64원 줄었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지난주 5.9달러 내린 107.5달러에 거래됐다.
한 유류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 지난 뒤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국내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은 적어도 1∼2주 정도 경유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최근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던 유가에 대한 국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유류세 인하 및 유가 연동보조금 지급을 12월까지 추가 연장하고,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을 운영하며 가격안정 정책 실효성을 지속 점검하고 있다.
이지민 기자 eas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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