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침묵·저조한 야투 성공률’ LG, 3연패 악몽 떠올리며 정관장에 패배

안양/조영두 2023. 11. 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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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3연패의 악몽을 떠올리며 정관장에 패했다.

3점슛과 속공이 살아났고, 야투 성공률을 끌어올린 결과였다.

경기 전 LG 조상현 감독은 "연패 기간과 비교해 속공 개수가 많이 늘었다. 경기당 5~6개, 많으면 9개도 나온다. 초반 3점슛 성공률이 좋지 못했는데 연승 기간 동안 슛이 잘 들어가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수비에서 더 많은 활동량을 가져간 덕분에 집중력이 올라가는 것 같다"고 비결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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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LG가 3연패의 악몽을 떠올리며 정관장에 패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올랐던 창원 LG는 올 시즌 개막 3연패에 빠졌다. 그 이유는 3점슛 침묵, 저조한 야투 성공률, 낮은 속공 수치 때문이었다. 연패 기간 동안 평균 6.0개의 3점슛에 그쳤고, 야투 성공률은 40.1%에 머물렀다. 속공은 평균 1.7개에 불과했다. 평균 득점도 72.0점으로 낮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후 5연승을 달리며 완벽하게 반등에 성공했다. 3점슛과 속공이 살아났고, 야투 성공률을 끌어올린 결과였다. 5경기에서 평균 9.0개의 3점슛, 야투 성공률 49.4%를 기록했다. 속공 또한 평균 5.6개로 수치가 올라갔다. 평균 득점은 무려 88.4점으로 공격에서 확실히 상대를 압도했다.

1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LG와 안양 정관장의 1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LG 조상현 감독은 “연패 기간과 비교해 속공 개수가 많이 늘었다. 경기당 5~6개, 많으면 9개도 나온다. 초반 3점슛 성공률이 좋지 못했는데 연승 기간 동안 슛이 잘 들어가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수비에서 더 많은 활동량을 가져간 덕분에 집중력이 올라가는 것 같다”고 비결을 이야기했다.

이어 “내가 잘한 것보다 선수들이 만들어 준거다. 내가 원하는 방향의 수비와 뛰는 농구를 잘해줬다. 잘 만들어진 분위기가 오늘(12일)도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상현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못했다. LG는 정관장에 71-85로 완패를 당하며 6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공동 2위였던 순위 또한 4위(5승 4패)로 내려앉았다. 연패 기간 동안 문제점으로 드러났던 3점슛 침묵, 저조한 야투 성공률이 또 한번 발목을 잡았다.

이날 LG는 3점슛 23개를 던져 6개밖에 집어넣지 못했다. 1개 이상 성공한 선수가 없었고, 유기상과 윤원상의 외곽포가 침묵했다. 3점슛 성공률은 26.1%에 그쳤다. 2점슛 성공률 역시 38.2%로 매우 저조했고, 야투 성공률은 34.6%에 불과했다. 속공은 4개로 양호했지만 슛이 들어가지 않으니 이길 수 없었다.

3연패 악몽을 떠올리며 정관장에 패배한 LG. 연패에 빠지지 않고 반등할 수 있을까. 1라운드를 5승 4패로 마친 LG는 오는 19일 안양에서 다시 정관장을 만나 복수를 노린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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