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손보협회장은 '경제관료' 출신…이병래·허경욱·유광열 물망

박재찬 기자 2023. 11. 12. 15: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차기 손해보험협회장 후보로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허경욱 전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유광열 SGI서울보증보험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지원 현 손해보험협회장 임기가 다음 달 22일 만료됨에 따라 이달 말에는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 회의가 개최될 전망이다.

허경욱 전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와 유광열 SGI서울보증보험 사장도 차기 손보협회장 후보로 거론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허경욱 전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유광열 SGI서울보증보험 사장

(서울=뉴스1) 박재찬 기자 = 차기 손해보험협회장 후보로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허경욱 전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유광열 SGI서울보증보험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경제관료 출신이라는 점이다. 손보업계도 당국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관료 출신 인물이 차기 회장으로 인선되길 바라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지원 현 손해보험협회장 임기가 다음 달 22일 만료됨에 따라 이달 말에는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 회의가 개최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이사회와 회추위 일정은 현재까지는 미정이다.

현재 유력한 후보로는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이 거론된다. 이 부회장은 1964년생으로 대전고와 서울대를 나와 행정고시 32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 금융감독위원회가 출범한 1999년 초기부터 금융당국에 몸을 담았다. 그리고 금감위 시절에는 비은행 감독과장을 시작으로 보험감독 과장을 거쳤으며, 2008년에는 금융위원회에서 보험과장으로 정책을 총괄했다.

이후 금융위 인사과장, 대변인, 금융서비스국장을 거쳐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과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고,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을 거쳐 현재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 부회장을 맡고 있다. 온화한 성품과 실력으로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경욱 전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와 유광열 SGI서울보증보험 사장도 차기 손보협회장 후보로 거론된다.

1955년 생으로 이번 후보군 중 가장 연장자인 허 전 대사는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2회로 재무부에 발을 디뎠다. 당시 국제금융국, 국고국, 관세국으로 시작으로 재정경제부 시절에는 금융협력과장, 국제금융과장을 거쳐 국제통화기금(IMF) 시니어 이코노미스트까지 지낸 국제금융 전문가다.

2008년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끝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로 활동했고, 2015년부터 현재까지 법무법인 태평양에 몸담고 있다. 지난해까지 6년간 삼성생명 사외이사를 지내며 보험업에 관심을 보인 그는 이번 후보군 중 가장 연장자다.

유 사장은 1964년생으로 군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9회로 총무처에서 사무관 생활을 시작했고,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를 거쳐 OECD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다. 또 재정경제부 산업경제과장, 혁신인사기획관, 국제금융정책국장을 거쳐 2014년부터 금융위원회에 몸담았다. 이후 FIU 원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내며 국내 보험업권을 총괄지냈고, 지난 2020년부터 SGI서울보증보험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은행연합회와 생명보험협회의 회장 인선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기상 손보협회장 인선이 다른 협회보다 늦게 개시되는 만큼, 은행연합회장과 생보협회장 인선 결과에 따라 정치권 인사 등 예상치 못한 후보군이 뒤늦게 등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펫보험 정책 활성화 단순 보험 민원 협회 이관 등 보험업권 과제들이 손보사들과 연결돼 있는 만큼 당국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인물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