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박재용 머리로 전북 살렸다, 김도혁 골맛 본 인천과 1-1 무승부…4위 유지

이성필 기자 2023. 11. 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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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와 ACL2 진출권 경쟁에서 아무도 웃지 못했다.

전북 현대가 12이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A 3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주중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4차전 라이온시티(싱가포르) 원정에서 0-2 졸전패를 당한 전북은 9일 귀국해 전주로 내려가지 않고 인천 송도에 머물며 이날 경기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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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유나이티드-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 인천 유나이티드-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 인천 유나이티드-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 인천 유나이티드-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이성필 기자] 다음 시즌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와 ACL2 진출권 경쟁에서 아무도 웃지 못했다.

전북 현대가 12이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A 3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54점에 도달한 전북은 일단 4위를 유지했다. 3위 광주FC(58점)와는 4점 차이다.

올 시즌 울산 현대가 K리그1 1위, 포항 스틸러스가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다음 시즌 ACLE에 직행했다. 리그 3위가 ACLE 플레이오프, 4위가 ACL2로 향한다. 인천(53점)도 아직은 희망이 있다.

주중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4차전 라이온시티(싱가포르) 원정에서 0-2 졸전패를 당한 전북은 9일 귀국해 전주로 내려가지 않고 인천 송도에 머물며 이날 경기를 준비했다. 구스타보 등 부상자를 제외한 인원은 모두 송도에 있었다.

정민기 골키퍼를 시작으로 김진수, 박진섭, 홍정호, 최철순이 수비를 서고 보아텡과 이수빈, 백승호가 중앙 미드필더로 등장했다. 송민규, 이준호, 한교원이 공격을 구성했다.

▲ 인천 유나이티드-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 인천 유나이티드-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 인천 유나이티드-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 인천 유나이티드-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상자가 너무 많은 인천도 주중 ACL 산둥 타이산(중국) 원정에서 패한 뒤 복귀했다. 김동헌 골키퍼에 김건희, 김동민, 김연수가 수비에 자리 잡았고 김경헌, 김도혁, 음포쿠, 홍시후가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김보섭, 에르난데스, 박승호가 전북 골문을 겨냥했다.

원정 거리가 다소 짧았던 인천이 더 신선해 보였다. 전북은 공격 전개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전반 14분 김도혁의 크로스를 에르난데스가 머리로 받으며 감각을 올렸다. 28분 에르난데스의 왼발 슈팅은 수비의 몸에 맞았다. 29분 박승호의 오른발도 정민기 골키퍼 앞으로 향했다.

전북은 원정 팬들의 함성이 쏟아졌지만, 부정확한 공격 전개만 보여줬다. 닥치고 공격을 외치는 팬들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백승호가 개인기로 볼을 잡아 올려도 제대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후반 시작 후 인천은 음포쿠를 빼고 박현빈을 넣었다. 인천은 이준호, 이수빈을 빼고 문선민, 박재용을 넣었다. 측면을 흔들어 중앙에서 해결을 보겠다는 뜻이었다.

그래도 인천이 먼저 공격했다. 5분 박승호의 헤더는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전북도 12분 백승호가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김동헌 골키퍼가 걷어냈다.

기다리던 골은 인천이 넣었다. 15분 김도섭이 드리블 후 슈팅한 것이 수비에 굴절되며 뒤로 흘렀고 이를 인천의 심장인 김도혁이 왼발로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전북 선수들은 이전 동작에서 상대의 파울이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최현재 주심은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전북이 21분 보아텡을 빼고 아마노 준을 넣으며 미드필드에 기름칠했다. 전략은 통했고 23분 오른쪽 측면에서 최철순의 크로스를 박재용이 머리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타점이 정확하게 맞았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고심하다 22세 이하(U-22) 선수들을 대거 교체 카드로 던졌다. 36분 홍시후, 김보섭, 박승호를 빼고 U-22 최우진, 김민석과 경험이 있는 정동윤을 투입했다.

승부는 한 골 싸움으로 흘러갔다. 누가 먼저 넣으냐가 관건이었다. 패스 하나가 정확해야 골로 마무리가 가능했다. 서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실수 하나가 승부를 가르는 시간대로 흘렀다. 한 방이 터지지 않으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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