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무위로 돌아간 인천의 순위 뒤집기…'5위' 인천, '4위' 전북과 1-1 무승부

조영훈 기자 2023. 11. 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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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순위 뒤집기는 박재용의 동점골에 무위로 돌아갔다.

12일 오후 2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북 현대전이 열렸다.

인천은 후반 15분 김도혁의 선제골로 앞서가다가 6분 후 박재용의 헤더 동점 골로 리드를 유지하지 못했다.

전북이 후반 21분 보아텡과 교체하며 투입한 아마노 준이 동점골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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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인천)

인천의 순위 뒤집기는 박재용의 동점골에 무위로 돌아갔다.

12일 오후 2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북 현대전이 열렸다. 양 팀이 공방 끝 1-1로 경기를 마치며 승점 1을 나눠 갖는데 만족했다. 인천은 후반 15분 김도혁의 선제골로 앞서가다가 6분 후 박재용의 헤더 동점 골로 리드를 유지하지 못했다.

전반 초반, 전북이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시도했다. 오른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한교원 방향에서 기회가 자주 나왔다. 인천은 미드필더 라인과 수비 라인의 간격을 좁히며 블록을 구성해 대응했다.

인천이 전반 10분 날카로운 공격으로 포문을 열었다. 왼쪽 진영에서 가슴으로 공을 잡은 에르난데스가 페인팅으로 공간을 만들었다. 태클에 걸려 넘어졌으나, 뒤를 따라오던 민경현이 이를 잡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해 슛을 시도했다. 수비 헤더 클리어링에 득점이 무산됐다.

빠른 역습 카드를 들고 나온 인천이다. 전반 15분 에르난데스가 중앙에서 공을 받아 왼쪽으로 크게 벌려주고 이 공간을 김도혁이 질주했다. 빠른 타이밍에 올린 왼발 크로스가 에르난데스가 머리에 걸렸지만, 정민기 골키퍼가 선방했다.

경기가 교착 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다시 에르난데스가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김보섭이 왼 측면에서 몸싸움을 이겨낸 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에르난데스에게 간결한 패스를 내줬다. 에르난데스의 왼발 슛이 구석을 향했다. 이수빈이 헤더로 걷어냈다.

전반 31분 인천이 좋은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민경현이 하프라인 아래 왼 측면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고 들어왔다. 페널티 박스 밖 근처에서 이수빈이 이를 파울로 저지했다. 키커로 나선 음포쿠의 킥이 벽을 맞고 나왔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무리한 양 팀이 후반전 교체카드를 나란히 들고 나왔다. 전북은 이수빈과 이준호를 빼고 문선민과 박재용을 투입했다. 미드필더 이수빈 대신 공격적인 문선민을 투입하며 전방에 무게감을 더하는 선택이었다. 인천은 음포쿠를 빼고 박현민을 투입하며 대응했다.

후반 6분 인천이 왼 측면에서 김보섭이 시도한 크로스가 박승호의 헤더로 이어졌다. 골문을 외면했다.

전북이 프리킥 상황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후반 12분 백승호가 상대 페널티 박스 먼 거리에서 수비벽을 피해 골문 오른쪽 하단 구석으로 향하는 슛을 시도했다. 김동헌 골키퍼가 몸을 날려 이를 처리했다.

주도권을 가지고 경기를 운영하던 인천이 결국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5분 홍시후가 오른 측면에서 공을 쥐고 중앙으로 들어왔다. 시도한 슛이 전북 수비에 맞고 흘렀고 김도혁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따라가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이 후반 21분 보아텡과 교체하며 투입한 아마노 준이 동점골을 이끌었다. 후반 22분 오른 측면에서 아마노 준이 시도한 크로스를 박재용이 머리로 방향을 바꿨다.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북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인천은 후반 35분 교체 카드 세 장을 동시에 썼다. 홍시후·김보섭·박승호가 빠지고 최우진·정동윤·김민석이 피치에 들어갔다.

외려 역전골 기회가 전북에서 나왔다. 후반 37분 왼 측면에서 문선민이 시도한 크로스가 전방에 도사리던 공격수들 머리에 걸리지 않았다.

인천은 새로 투입된 선수들의 에너지에 기대 전방에서 후반 마지막까지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양 팀이 1-1 무승부에 그치면서 인천은 13승 14무 9패, 승점 53로 5위를, 전북은 15승 9무 12패, 승점 54로 4위를 유지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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