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윤, 김장 못해 시母에 '잔소리'..♥김승현 "누가 누굴 탓해" 울컥

김나연 2023. 11. 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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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김승현 가족이 김장에 나섰다.

12일 '김승현 가족' 채널에는 "나 백옥자 여사는 며느리에게 실망했다.  공포의 광산김씨패밀리 김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백옥자 여사는 "걱정돼 죽겠다. 오십견이 안왔는데 요즘 들어 왜 아픈지 느낀것 같다. 옛날에 공장에서 60평생까지 일했잖아. 공장일하고 집에와서 수빈이 밥해주고. 또 그 전에 수빈이 키웠지. 이게 그때 그렇게 한게 이제 표시가 나나봐"라며 "근데 더 큰일이 생겼다. 김장을 해야되잖아. 어깨 아픈데"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장정윤은 "어머님이 하신 것처럼 할수있는 방법이 있다"며 DIY 김장세트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김승현은 "배추가 다 절여져있어서 절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고, 장정윤은 "양념도 잘라서 속 바르고 버리면 된다"고 전했다.

이후 세 사람은 주방에 둘러앉아 함께 김장을 했다. 백옥자 여사는 "양념을 이거 하나 버무릴 정도만 손으로 떼서 옆에 놔라. 그리고 하나씩 발라라"라고 설명했고, 김장 초보인 김승현과 장정윤은 열심히 양념을 바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장정윤은 김승현을 보고 "저기 허연데 괜찮냐"고 물었고, 백옥자 여사는 "안된다. 틀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윤아 하나씩 해라. 껍데기 하나씩"이라고 잔소리 했다.

그러자 장정윤은 "하나씩 하고 있다. 저는 알고 있다. 알토란 했으니까. 이렇게 해서 얘로 감싼다. 이불 덮듯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근데 이거 약간 손이 좀 시렵다"고 말했고, 백옥자 여사는 "손시렵다고 했냐. 참 편안한 말을 한다. 옛날에는 그 추운데 밖에서 김장했다. 그리고 김치냉장고가 있었냐 옛날에는 땅 파서 항아리 묻고 위에 벼같은거 덮고. 김치 하나 끄집어내려면 옷도 두꺼운 잠바 입고 나가서 끄집어내 와서 먹고 그랬다"고 말했다. 

장정윤은 "시려우면 시렵다고 얘기할수 있지 않나"라고 투덜거렸고, 백옥자 여사는 "할수 있다. 그런데 옛날보다는 양반 됐다는 뜻"이라며 "올해는 김장 정윤이랑 같이해서 더 맛있겠다. 며느리랑 같이 김장을 하고. 정말 며느리 잘만났다. 너도 시어머니 잘 만났잖아"라고 말했다. 장정윤은 "그건 제 입으로 얘기해야죠! 그걸 왜 어머님 입으로"라고 웃었고, 김승현은 "그걸 왜 유도하냐"고 당황했다.

이에 백옥자 여사는 "고생시킨적이 없으니까. 내가 너 괴롭히고 고생시키고 그랬냐"고 물었고, 장정윤은 "며느리를 누가 왜 고생시키냐"고 대꾸했다. 백옥자 여사는 "시어머니들 못된 시어머니 얼마나 많냐"고 말해쏙, 장정윤은 "그런 시어머니는 못된 거죠"라면서도 "(시어머니) 잘 만났다"고 답했다. 김승현은 "김장이 좋은게 가족이 모여서 덕담을 나눌수 있네요"라고 말했고, 장정윤은 "친구들이 저 부러워한다. 좋은 시어머니 뒀다고"라고 전했다. 백옥자 여사는 "고맙네 그렇게 얘기 해주니까"라고 흐뭇해 했다.

이윽고 김장이 끝나고, 백옥자 여사는 "셋이 해서 금방 했다. 양념도 딱 맞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승현이 담근 김치를 들춰보더니 "왜 이렇게 김치가 허옇나. 속에 하나도 안 묻혔구만 이게 뭐냐 김치를. 내가 못산다"고 분노했다.

장정윤은 "그럼 양념 어따 쓴거냐. 다 먹은거냐. 양념이 딱 맞았잖아"라고 의아해 했고, 백옥자 여사는 "이건 다시 버무려야겠다"고 한숨 쉬었다. 장정윤은 "손 진짜 많이 가네 이사람"이라고 타박했고, 김승현은 "제가 김장 초보다"라고 해명했다. 장정윤은 "나도 초보인데 난 잘했거든?"이라고 당당하게 답했지만, 장정윤이 담근 김치를 본 백옥자 여사는 "너도 이렇게 했네. 둘이 부부 아니랄까봐"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승현은 "누가 누굴 탓하는거냐"고 울컥했고, 백옥자 여사는 "이거봐라. 승현아. 너보다 더하다. 하나도 안묻혔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맹탕이네"라고 받아쳤고, 백옥자 여사는 "이러니까빨리 한거지. 어쩜 너네 둘이 똑같냐. 검사 안했으면 어쩔뻔 했냐. 이걸 다했다고. 어쩐지 빨리 하더라"라고 잔소리 했다.

장정윤은 "됐다. 덮어놓으면 알아서 익는다"라고 말했고, 백옥자 여사는 "여기도 이렇다. 못산다. 그래놓고 승현이 한거 보라고. 여기도 그렇구만"이라고 답답해 했다. 장정윤은 "아닌데. 내가 한거 아닐텐데"라고 당황했고, 김승현은 "그럼 누가 한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장정윤은 "그냥 들춰보지 마라"라며 "제가 가져갈게요"라고 말했고, 백옥자 여사는 "뭘 가져가. 가져가지 마라. 그냥 먹을거다. 뭘 가져가 가져가긴.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김승현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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