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캠핑장 텐트서 60대 부부·5살 손자, 3명 숨져

충북 영동군의 한 캠핑장에서 부부와 손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뉴스1

충북 영동군의 한 캠핑장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낮 12시30분쯤 충북 영동군 황간면 한 캠핑장 텐트 안에서 부부 A씨(63·남)와 B씨(58·여), 손자 C군(5)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텐트는 밀폐돼 있었고 화로대에서는 숯을 피운 흔적이 있었다. 현장에 유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발견자는 캠핑장 주인으로 당시 "이들이 캠핑 후 나갈 시간이 됐는데 아무 소식이 없어 가보니 텐트 안에 쓰러져 있었다"고 신고했다.

이들의 시신에선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반응이 관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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