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만에 조국 품에 안기는 '하와이 독립투사' 정두옥 애국지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가보훈부는 12일 "제84회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을 앞두고 고(故) 정두옥 애국지사와 배우자 이봉아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한다"고 밝혔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머나먼 이국땅 하와이에서 독립운동을 한 정 지사의 유해를 조국을 떠난 지 120년 만에 다시 모실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의 유해를 한 분이라도 더 봉환해 국가를 위한 헌신에 대한 마지막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미국 하와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대한 경제적 후원 및 외교활동을 펼쳤던 독립유공자 정 애국지사가 조국을 떠난 지 120년 만에 돌아온다.
13일 오전 9시(현지시간)엔 하와이 현지에서 주호놀룰루 총영사관 주관으로 정 지사에 대한 추모식이 엄수된다. 추모식엔 정 지사 유족과 교민들이 참석한다.
정 지사 유해는 현지 추모식이 끝난 뒤 항공편을 이용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옮겨진다. 보훈부는 인천공항에서 정 지사 유해를 영접한 뒤 대전현충원으로 봉송해 안장식 때까지 임시 안치할 계획이다.
보훈부는 정 지사 유해 봉환을 위해 앞서 11일 유해 봉환반을 현지에 파견했다. 봉환반은 정 지사 부부 영현 반출과 검역 절차 간소화 등 출입국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 지사 부부 유해 봉환식 및 안장식은 오는 15일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 앞에서 열린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머나먼 이국땅 하와이에서 독립운동을 한 정 지사의 유해를 조국을 떠난 지 120년 만에 다시 모실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의 유해를 한 분이라도 더 봉환해 국가를 위한 헌신에 대한 마지막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889년생인 정 지사는 1903년 하와이 이민 뒤 1914년 '대한인국민회' 하와이 지방총회 대의원, 1919년 3월 '대조선독립단' 총단장으로 활동했다. 이어 1919년 10월엔 하와이 대조선국민대표기성회 위원으로서 '최고의 독립운동 기관을 설립하자'는 선언서를 발표하고 이를 위한 자금 조달 및 후원활동을 했다.
정 지사는 또 1940년 5월엔 중국 내 '한국독립당'을 후원하기 위해 하와이 오하우에서 한국독립당 하와이지부를 조직, 집행위원장으로서 한국광복군 편성을 위한 경제적 후원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정 지사는 1941년 미주 지역 내 모든 한인 단체를 통합한 '재미한족연합위원회'가 조직되고 하와이 호놀룰루에 재미한족연합회 의사부가 설치됐을 땐 그해 8월 의사부 위원 및 선전부 위원장으로 선임돼 대한민국임시정부 후원과 외교·선전사업을 추진했다.
정부는 정 지사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이번 정 지사 유해 봉환은 지난해 8월 보훈부의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행사' 당시 방한한 정 지사 손자가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의 유해 봉환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접한 뒤 본격 추진됐다.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은 1946년 백범 김구 선생이 윤봉길·이봉창·백정기 등 해외에서 순국한 의·열사들의 유해를 국내로 모셔온 것을 계기로 시작돼 올 4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실존 모델로 알려진 황기환 지사까지 독립유공자 총 147위의 유해가 봉환됐다. 이번에 정 지사 유해가 봉환되면 그 수가 148위로 늘어난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눈 떴는데 침대에 피가 흥건"..토니안, 정신과 증상 8가지 나타났다 고백 [헬스톡]
- "포기 안해요"..수능 이틀전 암진단 받은 여학생, 병원서 '나홀로 시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