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6R] ‘ACLE 출전 적신호’ 전북, 인천 상대로 1-1 무승부

[스포탈코리아=인천] 주대은 기자= 전북현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전북은 1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에서 인천을 만나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54점으로 리그 4위를 머물며 ACLE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홈팀 인천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공격에 김보섭-에르난데스-박승호가 출격했다. 중원에는 민경현-김도혁-음포쿠-홍시후가 나왔다. 수비는 김건희-김동민-김연수로 구성됐다. 골문은 김동헌이 지켰다.

원정팀 전북은 4-3-3 전형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송민규-이준호-한교원이 섰다. 미드필드엔 이수빈-보아텡-백승호가 출전했다. 포백은 김진수-박진섭-홍정호-최철순이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정민기가 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전반 2분 한교원의 크로스를 김동헌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전반 3분 김보섭이 왼쪽에서 에르난데스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으나 막혔다.

인천이 전북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0분 보아텡이 에르난데스의 드리블을 태클로 끊었지만 오히려 공이 민경현에게 연결됐다. 민경현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박진섭이 머리로 걷어냈다.

인천의 기세가 올랐다. 전반 15분 김보섭과 에르난데스를 거쳐 왼쪽에 있던 김도혁에게 공이 연결됐다. 에르난데스가 김도혁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정민기가 가까스로 막았다.

인천은 전반 32분 민경현이 상대 공격수의 공을 뺏은 뒤 페널티 박스 앞까지 드리블로 전진했고, 파울 당하며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어진 프리킥을 에르난데스가 처리했으나 수비벽에 걸렸다.

전북은 측면을 활용해 공격했지만 세밀함이 떨어졌다. 전반 40분 송민규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김동헌에게 향했다. 득점 없이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양 팀 교체 카드를 꺼냈다. 인천은 음포쿠가 나가고 박현빈이 들어갔다. 전북은 이준호와 이수빈을 대신해 박재용과 문선민 투입됐다.

후반 3분 에르난데스가 민경현의 패스를 받아 슈팅 찬스를 잡았으나 홍정호가 슬라이딩 태클로 막았다. 후반 5분 박승호가 김보섭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전북도 반격했다. 후반 12분 백승호의 프리킥을 김동헌이 겨우 선방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세컨볼이 문선민에게 향했지만, 슈팅이 수비 육탄 방어에 막혔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인천이었다. 전반 15분 홍시후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됐고, 김도혁이 세컨볼을 잡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전북 골문을 뚫었다.

전북이 추격했다. 후반 22분 박재용이 최철순의 크로스를 헤더로 밀어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동점골 이후 기세가 올랐다. 점유율을 높이며 역전을 노렸다.

양 팀 득점을 위해 골문을 노렸지만 이렇다 할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전북이 주도권을 쥔 채 공격했으나 인천 수비가 버텼다. 경기 종료 직전 에르난데스가 회심의 왼발 슛을 때렸지만 허공을 갈랐다. 1-1로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