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노동상에 녹색병원…공로상은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

김지환 기자 2023. 11. 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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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재단은 12일 31회 전태일노동상 수상 단체로 원진재단 부설 녹색병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로상은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받는다.

전태일재단은 녹색병원 선정 이유에 대해 “녹색병원은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처럼 노동법 보호를 받지 못하며 사회안전망에서도 벗어나 있는 의료취약계층과 손을 잡고 스스로 전태일 정신을 실천하는 병원을 선언하며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태일재단은 김준영 처장에 대해선 “33년 동안 쉼 없이 노동운동에 매진한 그의 오랜 헌신에 더해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현실을 드러내고 혈혈단신 몸을 던져 해결하려 했던 용기에 공로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지난 5월 말 포스코 하청노동자 노동3권 보장을 위해 고공 농성을 벌이다 구속됐다. 그는 지난 3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전태일 열사 53주기 추도식과 전태일노동상 시상식은 13일 오전 11시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묘역에서 열린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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