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3일부터 청사 내 배달음식 1회용품 퇴출

박용규기자 2023. 11. 1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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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사 층별로 설치된 다회용기 수거함.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도청사에 반입되는 배달음식에 대한 다회용기 사용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13일부터 도청사에 근무하는 직원은 배달음식을 주문할 경우 다회용기 포장을 요청하고, 식사 후 청사 내에 설치된 수거함에 용기를 반납해야 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9월부터 광교·인계 지역의 음식점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사용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수원시와 협업해 진행된다.

도는 지난해 12월 ‘1회용 플라스틱 제로’를 선포한 후 청사 내 1회용 컵 반입 금지, 도내 31개 시·군 1회용 플라스틱 제로 공동선언 등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정책을 꾸준히 추진했다. 이에 따라 배달음식 다회용기 사용으로 청사 내 일회용기는 사실상 모두 퇴출된 것이다.

최근 정부가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규제하는 정책을 사실상 철회한 가운데 도의 이번 결정은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소상공인 애로사항 등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 내년 1월부터 청사 내에 배달되는 음식물에 대한 다회용기 사용을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탄소중립 실현 기반 구축을 위해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정책을 경기도가 나서서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앞장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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