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미술관, 지역 예술인 전시 기회 확대" 촉구

한숙경 의원 "지역 예술인들과 도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서고 있는지 반성"

전라남도의회가 "도립 미술관이 지역 예술인들에게도 전시 기회를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순천 출신 한숙경 전라남도 의원은 "지역 예술인들이 도립 미술관에서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확대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숙경 도의원은 지난 8일 전라남도 문화융성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한숙경 도의원은 "그동안 도립 미술관이 국내외 유명작가를 중심으로 한 전시 때문에, 상대적으로 열악한 창작 환경에 놓인 지역 작가들이 작품 전시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립 미술관은 그동안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과 '조르주 루오 전' 등 잇따른 대형 전시로 국내외 미술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정작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기회가 부족해지고 있다.

한숙경 도의원은 이에 따라 도내 예술인들의 창작 의욕 고취를 위해서 지역의 우수작가와 중견작가 작품 초대전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 미술단체의 전시 공간도 확대하고 지역 청년 작가의 작품 매입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전남도내 예술인들을 위한 도립 미술관 입장료 할인 혜택도 제안했다.

한숙경 의원은 "도립 미술관이 과연 지역 예술인들과 도민들에게 얼마나 친숙하게 다가서고 있는지 반성해야 한다"며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을 지원하면서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광양읍에 개관한 전남 도립 미술관은 초대 이지호 관장이 취임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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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고영호 기자 news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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