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민 절반 가량 서울 편입에 '찬성'...경기도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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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민의 절반 가량이 서울 편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시 등의 서울 편입 논의에 발끈한 경기도가 여론전을 펴기 위해 진행한 조사에서다.
국민의힘이 서울 편입 대상지로 거론했던 광명시와 구리시, 하남시 등에서 '찬성한다'는 의견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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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지 거론 지자체 상대적으로 찬성 높아 눈길
[더팩트ㅣ경기=유명식 기자] 경기 광명시민의 절반 가량이 서울 편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시 등의 서울 편입 논의에 발끈한 경기도가 여론전을 펴기 위해 진행한 조사에서다.
1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경기도 의뢰로 지난 2~5일 18세 이상 경기도민 3004명에게 ‘서울 근접 중소도시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66.3%(매우 반대 53.1%, 반대하는 편 13.2%)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비율은 29.5%(매우 찬성 18.1%, 찬성하는 편 11.4%)였고, ‘잘 모르겠다’는 4.2%였다.
하지만 조사 결과를 지자체별로 뜯어보면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국민의힘이 서울 편입 대상지로 거론했던 광명시와 구리시, 하남시 등에서 '찬성한다'는 의견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그 비율은 광명시가 47.4%, 구리시는 41.5%, 하남시 38.5%, 동두천시 36.4%, 김포시 36.3% 등의 순이다. 오차 범위를 감안하면 광명시민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찬성 의견이 20%대에 불과한 시흥시(20.6%)와 의왕시(22.8%), 화성시(23.1%), 양주시(23.3%)과는 최대 26%p 이상 차이가 나는 결과다.
이번 조사는 무선(70%)·유선(30%)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8%포인트다.
앞서 박승원 광명시장은 서울 편입과 관련,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총선을 앞두고) 뜬금포를 날린 것"이라며 "국가 과제인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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