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6년 7개월 만의 방미'…중 매체들 "세계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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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2일 주요 국제 문제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밝히는 '종소리'(鐘聲) 논평에서 "중미 양국의 정상이 1년 만에 다시 대면 회동을 하는 것은 중미 관계의 진정한 안정화와 호전, 글로벌 도전 공동 대응과 세계 평화 발전을 추동에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고 했습니다.
수잔 손턴 미국 예일대 로스쿨 폴차이 중국센터 선임연구원(전 국무부 차관보 대행)은 "국제 사회는 미중 정상회담을 크게 기대하고 있고, 그것은 양국이 여러 영역에서 긍정적 협력을 추동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쟁'이란 단어로 미중 관계를 설명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고, 세계는 양국이 함께 노력해 인류에 더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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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이 오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년 만에 다시 양자 회담으로 대좌하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들은 최근 자주 꺼내 들었던 미국 비난 논평 대신 긍정적인 내용으로 지면을 채우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2일 주요 국제 문제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밝히는 '종소리'(鐘聲) 논평에서 "중미 양국의 정상이 1년 만에 다시 대면 회동을 하는 것은 중미 관계의 진정한 안정화와 호전, 글로벌 도전 공동 대응과 세계 평화 발전을 추동에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고 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정상의 신분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시절인 2017년 4월 이후 6년 7개월 만입니다.
인민일보는 '6년 만의 방미'라는 점을 언급하며 "온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인민일보는 "최근 몇 년 동안 중미 관계의 부침 경험이 준 교훈은 양국이 상호 존중과 평화 공존, 협력 호혜의 3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상호 존중은 전제요, 평화 공존은 최저 한계선, 협력 호혜는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또 하나의 미국이 될 수 없고, 미국 또한 자기 입맛에 맞게 중국을 바꿀 수 없으므로, 상호 포용만이 유일한 선택지"라며 "미국은 냉전적 사고방식과 대결 심리를 버리고 실질적인 행동과 구체적인 정책으로 '행동 적자(부족)'를 보충해 중미 간의 전략적 상호 신뢰를 증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인민일보는 별도의 기사에서는 "국제 사회가 고도로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의미를 짚는 해외 학자들의 의견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수잔 손턴 미국 예일대 로스쿨 폴차이 중국센터 선임연구원(전 국무부 차관보 대행)은 "국제 사회는 미중 정상회담을 크게 기대하고 있고, 그것은 양국이 여러 영역에서 긍정적 협력을 추동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쟁'이란 단어로 미중 관계를 설명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고, 세계는 양국이 함께 노력해 인류에 더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습니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와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가 발행하는 광명일보는 이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을 돕기 위해 파견됐던 미군 부대 '플라잉 타이거'(Flying Tigers·飛虎隊)를 매개로 미중 양국 우호 관계의 역사를 상기시키는 신화통신의 3천311자짜리 논평 '중미 인민의 우의는 영원하다'를 지면 전반부에 게재했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조제행 기자 jdon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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