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한파 오면 택배 멈춥니다" 우체국 집배원·물류 종사원 안전 특별대책 마련

겨울철 우체국 집배원과 우편 물류 종사원들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특별대책이 마련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폭설이나 한파 등으로부터 집배원과 물류 종사원의 안전과 건강 보호를 위해 13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겨울철 집배·물류 종사원의 안전 및 보건 특별관리기간'을 지정·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특별관리기간 중에는 7억 9천여만원을 투입해 핫팩과 방한토시, 넥워머 등 보온·안전용품을 보급하고, 우체국 시설물과 차량에 대한 일제 점검을 통해 화재 예방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특히, 폭설이나 결빙 등 기상상황 악화로 시야 확보가 어렵거나 사고 위험이 높을 경우 집배원 스스로 배달업무를 일시 정지할 수 있음을 적극 안내하고 기상 상황 수시 제공, 조기 복귀 등의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할 계획입니다.

우편집중국의 경우 차량이 수시로 드나드는 특성상 난방효율이 떨어지는만큼 찬 공기 유입이 최소화되도록 관리하고 직원 휴게실은 적정 실내온도과 습도를 유지해 종사원들이 쾌적하게 쉴 수 있도록 조성합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 때문에 근육 등이 경직되고 혈관이 수축돼 경미한 사고에도 큰 후유증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며 "모든 종사원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현장을 살피고 다양한 지원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