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문이 있어서'…이집트 호텔 옆방 살충제에 사망한 英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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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한 고급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던 영국인 부부가 빈대를 죽이기 위해 옆방에 뿌린 살충제 때문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이 최근 밝혀졌다.
일부 국가에서는 람다를 디클로로메탄이라는 물질로 희석해 쓰는데, 디클로로메탄은 일산화탄소를 발생한다.
영국 랭커셔 카운티의 수석 검시관인 제임스 아델리 박사는 사망 원인이 디클로로메탄이 포함된 살충제 기체를 흡입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것이라고 판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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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집트의 한 고급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던 영국인 부부가 빈대를 죽이기 위해 옆방에 뿌린 살충제 때문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이 최근 밝혀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영국 PA미디어를 인용해 이같은 최신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존 쿠퍼(69)와 수잔 쿠퍼(63)는 2018년 8월 홍해 연안에 있는 이집트 휴양도시 후르가다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었다. 당시 그들의 옆 방은 빈대 때문에 살충제 '람다'로 훈증 소독을 한 상태였다. 일부 국가에서는 람다를 디클로로메탄이라는 물질로 희석해 쓰는데, 디클로로메탄은 일산화탄소를 발생한다.
PA에 따르면 훈증소독된 방은 효과가 더 좋게 문 주위를 테이프로 밀봉했다. 그런데 그 방은 인접한 문을 통해 부부의 방과 연결되어 있었다.
부부는 그날 밤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고 다음날 그들의 딸은 쓰러진 부모를 발견했다. 아버지 존은 방에서 사망한 것으로 판정됐고, 아내 수잔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몇 시간 뒤 사망했다.
영국 랭커셔 카운티의 수석 검시관인 제임스 아델리 박사는 사망 원인이 디클로로메탄이 포함된 살충제 기체를 흡입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것이라고 판정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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