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난 물에 갇혔던 송아지 안아서 '번쩍'...'그 소방관' 동물구조대상

제주방송 신동원 2023. 11. 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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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제주에서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저류지에 갇혔던 송아지를 구조한 소방관이 119동물구조대상을 받았습니다.

12일 제주자치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제주서부소방서 이건윤 소방교가 119동물구조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소방교는 "모든 살아있는 동물은 구조받을 권리가 있다"며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복귀를 돕는 소방공무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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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윤 소방교 "모든 동물 구조받을 권리"
지난 8월 30일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한 저류지에 방목된 소와 송아지가 폭우로 고립된 모습. (사진, 제주소방안전본부)


지난 8월 제주에서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저류지에 갇혔던 송아지를 구조한 소방관이 119동물구조대상을 받았습니다.

12일 제주자치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제주서부소방서 이건윤 소방교가 119동물구조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상은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가 주최하고 국회의원 연구단체 동물복지국회포림이 후원하는 상으로, 위기에 처한 동물을 구조해 생명존중을 실천하고 사회적 인식 변화에 노력한 소방공무원을 정해 수여됩니다.

이건윤 소방교는 시민투표로 진행된 시민 추천 구조대원 분야에서 가장 많은 표를 차지해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이 소방교는 지난 8월 30일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의 한 저류지에 방목한 소 5마리와 송아지 1마리가 폭우에 고립된 상황에서 수심이 깊어 송아지가 빠져나오지 못하자 직접 크레인을 타고 내려가 송아지를 안아서 끌어올려 구조했습니다.

이 소방교는 "모든 살아있는 동물은 구조받을 권리가 있다"며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복귀를 돕는 소방공무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올해 119동물구조대상을 수상한 이건윤 제주서부소방서 소방교(사진 오른쪽,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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