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김포 서울 편입' 재차 반대…'도민 66% 반대' 조사 인용(종합)

진현권 기자 유재규 기자 2023. 11. 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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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포시의 서울편입논란에 대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를 게재하며 재차 편입 반대입장을 밝혔다.

12일 리얼미터가 이날 경기도의 의뢰를 받아 지난 2~5일 만 18세 이상 도민 30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3%가 '김포 등 근접 중소도시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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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조사결과 발표…김포시민 61.9% 서울 편입 반대
리얼미터에 따르면 경기도 의뢰로 지난 2~5일 만 18세 이상 도민 3004명을 대상으로 '김포 등 근접 중소도시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수원=뉴스1) 진현권 유재규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포시의 서울편입논란에 대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를 게재하며 재차 편입 반대입장을 밝혔다.

12일 리얼미터가 이날 경기도의 의뢰를 받아 지난 2~5일 만 18세 이상 도민 30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3%가 '김포 등 근접 중소도시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매우반대 53.1%, 반대하는 편 13.2%, 매우찬성 18.1%, 찬성하는 편 11.4%, 잘 모르겠다 4.2% 등이다.

이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반대 73.8% vs 찬성 23.2%)와 50대(70.8% vs 27.3%), 30대(70.2% vs 27.1%), 만18~29세(70.1% vs 23.7%)에서는 반대 의견이 70%를 상회했다. 70세 이상에서는 찬성 의견이 42.4%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경기남부(반대 65.9% vs 찬성 29.5%)와 북부(67.6% vs 29.5%)를 기준으로 보면 전체 결과와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군별로 보면 의왕 73.5%, 파주 73.3%, 양주 73.0%, 화성 72.5% 등으로 반대 의견이 높았다. 반대로 찬성 의견은 광명 47.4%, 구리 41.5%, 하남 38.5% 등의 순이다.

편입 대상인 김포지역의 경우, 반대는 61.9%며 찬성은 36.3%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70%)·유선(3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6일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논란과 관련한 입장발표를 통해 "'대국민 사기극'이다. 나라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다. 이런 선거용 정치쇼가 어디 있나"라며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나. 개탄스럽다"고 여당의 무책임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김 지사는 "(국민의 힘이) 의회 의견수렴 등 이런 것 다 생략한 채 법안 내놨는데 '야당이 반대해서 이 법 통과 못 시켰다, 이렇게 혹시 얘기하려고 하는 걸까요?' 만약 그렇다면 손바닥으로 한눈을 가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한민국 국민이 다 눈 시퍼렇게 뜨고 보고 있는데 그 같은 꼼수 내지는 그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야말로 자충수가 될 것"이라며 "아마 제 도끼로 제 발을 찍는 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국민의 힘의 메가시티 주장도 전도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 이)이 그것(김포 서울 편입)을 가지고 메가시티로 얘기하는 것은 마치 '긴축재정'하면서 '건전재정'이라고 포장하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그런 면에서 저는 (편입) 가능성을 아주 낮게 본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윤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는데 소모적 논란을 정리해야 한다. 이제는 대통령이 답할 것"을 주문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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