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통 온도 자동 조절…농진청, 스마트 기기로 농가 피해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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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겨울철 꿀벌 감소로 인한 양봉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벌통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기기를 개발, 보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가온(加溫) 전기 장치는 벌통 내부 최적의 온도·습도를 감지하는 장치를 적용해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온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기기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월동 꿀벌 폐사율을 10% 이하로 낮추면 675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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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꿀벌 감소로 인한 양봉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벌통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기기를 개발, 보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가온(加溫) 전기 장치는 벌통 내부 최적의 온도·습도를 감지하는 장치를 적용해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농진청 시험 결과 이 장치를 사용하면 겨울철 벌통 내 온도가 12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아 월동하는 벌무리의 90% 이상이 안정적으로 겨울을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1∼2022년 겨울철 전국적으로 많은 꿀벌이 폐사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고온으로 인해 일벌이 겨울을 나지 못하고 죽는 피해도 발생한 바 있다.
겨울철 고온과 큰 일교차는 쉬면서 겨울을 나야 하는 일벌을 활동하게 해 월동 중인 일벌의 수명을 감소시키는 문제를 야기한다.
온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기기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월동 꿀벌 폐사율을 10% 이하로 낮추면 675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현장에 적용하고 개선점을 보완해 전국 양봉 농가로 기기 보급을 확대한 계획이다.
한상미 농진청 양봉생태과장은 "월동 안정화 기술을 농가에 보급해 꿀벌 월동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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