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시대 맞은 현대트랜시스, 지속가능·효율성 갖춘 부품기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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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계가 전동화로 가는 길목에서 지속가능한 부품 기업으로서 생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내연기관·친환경차 균형을 맞추고 설비 효율을 높인 경쟁력 있는 현대트랜시스가 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홍 본부장은 "자동차 업계가 전동화 흐름으로 빠르게 가고 있다"며 서산 내 현대트랜시스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부품 생산량이 늘어난 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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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서만 변속기 4000만대…시대 흐름 바뀌어”
“전동화 시대, 지속가능성·생산성 고민 있다”
“자동화·설비 효율화로 직원 안전·품질 한 번에”
[서산(충남)=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완성차 업계가 전동화로 가는 길목에서 지속가능한 부품 기업으로서 생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내연기관·친환경차 균형을 맞추고 설비 효율을 높인 경쟁력 있는 현대트랜시스가 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2019년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통합하며 출범했다. 홍 생산본부장은 이전 현대다이모스 시절부터 서산을 지켜온 ‘생산통’이다. 그는 “2000년대 이후 현대트랜시스는 전 세계에서 6700만여대의 변속기를 생산했다”며 “서산에서만 4000만대가량 생산했다”고 말했다.
전동화 핵심 거점인 현대트랜시스 서산 공장을 책임지는 생산본부장으로서 그는 하이브리드 부품의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 홍 본부장은 “자동차 업계가 전동화 흐름으로 빠르게 가고 있다”며 서산 내 현대트랜시스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부품 생산량이 늘어난 점을 짚었다.
또 “국내 다른 지역 공장과 글로벌 법인까지 포함하면 유연성 있게 생산하더라도 수요가 몰릴 때가 있다”며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등 전동화 차량용 부품 수요가 ‘피크’(꼭대기)를 찍으면 특근·야근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현재 현대트랜시스는 파워트레인을 한국, 중국, 인도, 북중미 지역 등 총 5개국에 8개 거점을 두고 생산 중이다.
홍 본부장은 전동화 시대를 맞이한 부품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를 대비하면서도 현재의 성장을 놓치지 않는 ‘지속가능한 파워트레인 플랜트’를 실현하려는 이유다.
홍 본부장은 “중장기적으로 전동화 방향에 따라 설비를 효율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승용·상용차를 불문하고 내연기관부터 친환경 차량까지 자동·수동 변속기 전 제품 생산이 가능한 세계 유일 기업이다. 기존 내연기관용 부품 생산라인을 하이브리드용 부품 생산을 위해 혼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를 혼용하며 설비 효율화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현대트랜시스는 또한 수요가 줄어들거나 외주화가 가능한 상용 라인을 전기차 등 차세대 제품군 생산 라인으로 바꾸는 ‘생산 효율화’에 몰두하고 있다. 이미 성연공장은 전기차용 감속기 등 차세대 제품 생산을 위한 제반 작업과 설비 변경을 시작한 상태다.
오랫 동안 생산 현장을 지켜온 그는 자동화를 통한 설비 간편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가 가장 먼저 든 이유는 ‘직원’이다. 홍 본부장은 “사람이 나와서 8시간씩 근무해야 하는 상황인데 로보트처럼 일할 수는 없지 않나”고 했다. 몰려든 물량을 쳐내기 위해 특근을 불사하지 않아도, 무시무시한 ‘안전 지킴’ 표어를 걸지 않아도 되는 생산 현장이 필요하단 것이다.
홍 본부장은 “자동화 설비와 디지털 팩토리, 빅데이터 등 다양한 기술을 (생산 현장에서) 많이 준비하고 있다”며 “품질을 경쟁력 있게 높일 수 있고 생산성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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