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우유 물가 고공행진에… 정부, 28개 품목 가격 매일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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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체감도가 높은 빵과 우유, 라면 등 주요 식품 가격이 2년 연속 크게 올라 물가 관리 도마 위에 올랐다.
이처럼 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주요 품목들의 물가가 고점에 달하자, 정부는 가격을 매일 확인하는 내용의 상시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농축산물과 식품 대상 범위를 더 넓혀 주요 품목 가격 점검을 하기로 했다"며 "가공식품 담당자도 지정해 매일 가격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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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체감도가 높은 빵과 우유, 라면 등 주요 식품 가격이 2년 연속 크게 올라 물가 관리 도마 위에 올랐다. 정부는 민감 품목 28개를 대상으로 상시 점검 시동을 걸었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우유 소비자물가지수는 122.0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3% 올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8월(20.8%) 이후 14년 2개월 만의 최고점이다.
빵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 올랐으며, 2년 전과 비교하면 21.6% 상승했다.
설탕·커피·아이스크림 등도 마찬가지다. 설탕은 지난해보다 17.4% 상승, 2년 전에 비해 34.5% 올랐으며, 아이스크림은 15.2%, 23.8%, 커피는 11.3%, 23%로 각각 높아졌다.
밀가루 물가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0.2% 소폭 하락했으나 2년 전보다 36.5% 높은 수준이다. 이미 물가가 많이 오른 상태에서 최근 소폭 하락한 것이다.
이처럼 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주요 품목들의 물가가 고점에 달하자, 정부는 가격을 매일 확인하는 내용의 상시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날 농식품부에 따르면 점검 대상 품목은 배추·사과·달걀·쌀 등 농축산물 14개 품목, 햄버거·피자·치킨 등 외식 메뉴 5개 품목, 우유·빵·라면·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 9개 품목이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농축산물과 식품 대상 범위를 더 넓혀 주요 품목 가격 점검을 하기로 했다"며 "가공식품 담당자도 지정해 매일 가격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정된 전담자는 품목 생산 업체, 소비자단체와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찾고 해결 방안을 강구해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다. 아울러 빵과 밀가루 등 원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에 대해서는 국제 가격 동향을 공유하기로 했다.
다만 식품업계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물류비, 인건비 등의 부담이 커졌다는 점을 고충으로 강조하고 있다. 특히 원재료 수입 비중이 큰 식품기업들은 국제 정세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고 원/달러 환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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