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캠핑장서 부부와 손자 숨진 채 발견…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이삭 기자 2023. 11. 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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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충북 영동의 한 캠핑장에서 60대 부부와 손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낮 12시30분쯤 영동군 황간면 한 캠핑장에서 A씨(63)와 부인 B씨(58)가 숨져 있는 것을 캠핑장 주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 부부의 손자 C군(5)도 텐트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캠핑장 주인은 경찰에서 “나갈 시간이 됐는데 아무 소식이 없어 가보니 A씨 등이 텐트 안에서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텐트에서는 화로대 등 불을 피운 흔적이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은 서울에서 이곳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계자는 “A씨 부부가 손자인 C군과 함께 캠핑한 것으로 보인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고 당시 C군의 부모는 캠핑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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