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KS 5차전서 끝나도' 문보경-박영현 APBC 못 나간다, 예비명단 4명 합류→최종 엔트리 확정

[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오는 11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막하는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 현재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선수들은 모두 나오지 못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KBO 전력강화위원회와 류중일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한국시리즈에 참가 중인 LG, KT 소속 선수를 모두 교체하고 그동안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캠프에서 훈련을 함께 했던 예비 엔트리 중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온 선수들을 선발,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시리즈는 4차전까지 열린 12일 현재 3승 1패로 LG가 앞서고 있다. 13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릴 예정인 5차전에서 LG가 우승을 확정짓는다고 해도 다음날 출국 예정이기 때문에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없다. 또한 5차전에서 KT가 승리한다면 아예 출국조차 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LG 정우영, 문보경, KT 박영현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KT 강백호는 부상 사유로 함께하지 못한다.

8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과 상무의 첫 연습경기, 7회말 대표팀 6번타자 문현빈이 3점홈런을 때린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대신 KBO는 "투수 신민혁(NC), 조병현(SSG), 야수 나승엽(롯데), 문현빈(한화)이 최종 합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조병현과 나승엽, 문현빈은 일찌감치 캠프에 합류해 실력을 체크했고, 신민혁도 플레이오프 종료 후 대표팀에 합류했다. KBO는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과 경기력, 컨디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다"고 설명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이미 한국시리즈 출전 선수들의 교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지난 7일 류 감독은 "선발로는 문동주, 곽빈, 원태인, 오원석, 최승용이 있는데 훈련 과정을 보고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부터 넣을 생각"이라며 "(강백호, 문보경이 빠진) 1루는 노시환을 어제(6일)부터 훈련시키고 있다. 현재 3루에 김도영이 와 있어 1루 노시환-3루 김도영을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류 감독은 고우석, 박영현 등이 없는 불펜진에 대해 "고민이다. (아시안게임 멤버에 비해) 고우석이 빠졌고 처음에는 박영현에게 맡길 생각이었는데 그 선수가 지금 한국시리즈를 하고 있으니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 선수들이 합류하는 시점을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솔직한 고민을 드러냈다.

한편, APBC 대표팀은 14일 일본 도쿄로 출국하며 16일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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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APBC 대한민국 대표팀 엔트리(26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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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1명) : 류중일

-코치(6명) : 류지현, 장종훈, 이진영, 최일언, 김현욱, 김동수

-투수(12명) : 정해영(KIA), 원태인(삼성), 최준용(롯데), 곽빈(두산), 문동주(한화), 오원석(SSG), 이의리(KIA), 최지민(KIA), 김영규(NC), 최승용(두산), 신민혁(NC), 조병현(SSG)

-포수(3명) : 김동헌(키움), 김형준(NC), 손성빈(롯데)

-내야수(7명) : 김혜성(키움), 김휘집(키움), 김도영(KIA), 김주원(NC), 노시환(한화), 나승엽(롯데), 문현빈(한화)

-외야수(4명) : 최지훈(SSG), 김성윤(삼성), 윤동희(롯데), 박승규(상무)

APBC 2023 대회 전체 경기 일정 및 대표팀 향후 주요 일정. /표=KBO 제공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