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고질병, 허리통증, 거북목…한방 도수치료로 개선
현대인들 가운데 집안일, 업무, 학업 활동 등 하루 종일 바쁜 일상을 보냄에 따라 신체 곳곳에 만성통증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에게 나타나는 주요 통증 부위는 목, 어깨, 허리, 무릎 등이며 이는 서있거나 앉아있는 등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거나 불규칙한 생활습관, 스트레스, 운동부족을 비롯한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나타납니다.
현대인의 통증 질환은?
현대인들이 겪는 대표적인 통증 질환 중에는 척추디스크, 척추측만증, 일자목 및 거북목 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척추디스크의 경우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해 쿠션 역할을 해주는 탄력성 물질에 압력이 증가하는 것을 말하며, 디스크가 눌려 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발생합니다. 척추디스크는 추간판탈출증이라고도 지칭합니다.
거북목 증후군이나 일자목은 정상적인 C자 형태의 목 전만의 소실 또는 목의 후만 변형(일자 혹은 역 C자 형태)이 관찰되는 질환입니다. 목뼈가 일자로 펴지게 되면 머리 무게를 분산시켜 지탱할 수 없게 되고 목 주변과 어깨를 감싸고 있는 상부 승모근에 부담이 커지면서 어깨결림이나 근육통, 만성피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위 질환들은 단시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장시간에 걸쳐 나타나는 질환으로, 구부정한 자세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등의 원인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초기에는 그다지 통증이 없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심하면 만성통증이나 디스크로 발전하거나 타 부위 통증으로 번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허리디스크, 거북목, 일자목과 같은 질환들은 몸의 근골격계가 틀어지고 근육에 무리가 오면서 나타납니다. 다행히도 위와 같은 증상들은 모두 초기에 예방을 하거나 관리를 통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이 반복될 때에는 통증의 원인을 찾는 체계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허리디스크, 거북목 증후군을 치료하는 ‘한방 도수치료’란?
최근에는 수술 없이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이러한 근골격계 질환을 개선하는 방법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틀어진 균형과 근육을 수술 없이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한방 도수치료’입니다. 도수치료는 개인의 상태를 파악한 후 원인이 되는 근육이나 근막, 관절, 신경 및 인대를 찾아 수기치료와 운동치료를 실시하는 치료로, 단순히 통증이 느껴지는 곳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치료사가 맨손을 이용해 신체를 자극해 관절의 가동범위를 넓히는 원리로 이루어집니다. 척추나 사지의 연부조직, 관절의 위치를 바로잡고 통증 및 체형을 치료합니다. 도수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기간은 2주에서 3개월 정도 걸리고, 1주일에 2~3번, 한 번에 20~40분 정도 소요됩니다.
도수치료와 비슷한 '한방 추나요법'이란?
도수치료와 흡사한 치료법 중 한방 추나요법이라는 게 있습니다. 추나는 밑 추(推)에 잡아당길 나(拿)를 써 손으로 밀고 당기거나 마찰을 일으켜 비틀린 체형을 교정하는 치료법입니다. 추나요법은 뼈 정렬뿐만 아니라 관절과 인대까지 정상적으로 되돌리고, 경락과 기혈 흐름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뭉친 혈 자리를 자극해 어혈을 푸는 효과도 있습니다.
두 치료 중 본인의 통증 정도와 신체 상태에 알맞은 치료요법을 선택하면 됩니다. 도수치료와 추나치료는 시술자의 전문성 및 숙련도 등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따라서 치료에 대한 전문 교육을 이수한 시술자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고 안전합니다. 덧붙여 도수치료를 통해 목, 척추 및 관절의 교정이 이뤄졌다고 하더라도 다시 원래의 습관이나 바르지 않은 자세들을 반복하면 재발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자세를 습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수치료, 추나치료 외에도 침, 약침 등을 활용해 기혈 순환을 회복하고 조직을 이완하는 등 다양한 치료법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통증 증상이 나타나는 주요 혈 자리에 침이나 뜸 요법을 진행하여 기와 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면 해당 부위의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약침 요법을 추가적으로 시행하면 염증을 가라 앉혀 정중 신경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이고 신경의 재생을 도와 통증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임선경 원장 (한의사)
임선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전문가 대표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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