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로 거듭난 우리카드 김지한…“팀에 대한 확신 생겨”
남자배구 우리카드는 올 시즌 홈구장인 서울 장충체육관 내 카페에서 특별한 ‘간식’을 판매하고 있다. 팀의 ‘간판선수’로 거듭난 김지한(24)의 이름을 딴 ‘김지한 세트’다. 복숭아 음료와 팝콘 그리고 그의 포토카드로 구성돼 있다.
구단은 또 경기장 한편에 마련된 ‘김지한 박스석’에 앉을 수 있는 혜택 등이 있는 멤버십 상품 99개를 만들어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 9일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승리한 뒤 만난 그는 최근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물음에 “팬들의 응원 소리를 들으니 점점 실감이 난다”고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김지한은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선두를 질주 중인 우리카드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사실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 우리카드가 선두권에서 경쟁할 것이란 사실을 예측한 이는 많지 않았다. 기존 팀의 ‘주포’였던 나경복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하는 등 선수단에 큰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카드의 차세대 ‘토종 에이스’로 낙점된 김지한은 이 같은 공백을 티 나지 않게 메우고 있다. 그의 강점은 역시 뛰어난 체공력과 타점에서 비롯한 공격력이다. 그는 11일 현재 득점 부문 10위(82점), 오픈 공격 성공률 7위(35.29%), 시간차 공격 성공률 5위(66.67%) 등 리그 득점 부문 여러 지표에서 ‘톱텐’에 드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25.26%에 불과했던 리시브 효율도 41.98%까지 끌어올리며 이 부문 11위에 올라있다.
김지한은 “지난 시즌보다 리시브가 좋아진 점은 만족스럽다”면서도 “아직 한참 부족하다. 공을 때릴 때 끄는 습관이 있어 성공률이 떨어지는 부분을 고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아포짓과 아웃사이드 히터를 오갔던 그는 올 시즌 아웃사이드 히터로만 경기에 나서고 있다.
상대의 집중적인 서브 공략 등 수비 부담이 늘어난 탓에 직전 시즌보다 공격 성공률이 약간 떨어진 상태다. 2022~2023시즌 0.91개였던 세트당 범실 또한 이번 시즌 1.42개로 늘었다. 그는 “공격만 하면 됐던 아포짓 자리가 개인적으로 편하긴 하지만, 제가 맡은 포지션에 맞는 활약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지한의 올 시즌 목표는 초반 라운드에서 선두를 점한 팀의 순위를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는 “시즌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저희가 그렇게 강하다고 생각은 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팀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지금처럼 하다 보면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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