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 카즈키, 몸통 박치기 파울로 다이렉트 퇴장...장갑 벗어 패대기→수원 더비 전반은 1-1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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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대가가 큰 상황이다.
카즈키 퇴장으로 수원 삼성은 수세에 몰려 있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수원은 양형모, 김태환, 박대원, 김주원, 손호준, 아코스티, 카즈키, 이종성, 바사니, 웨릭포포, 안병준을 선발로 썼다.
카즈키 퇴장 이후 수원FC는 22세 이하(U-22) 자원 김도윤, 강민성을 빼고 김현, 이광혁을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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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수원)]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대가가 큰 상황이다. 카즈키 퇴장으로 수원 삼성은 수세에 몰려 있다.
수원FC와 수원 삼성은 12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36라운드(파이널 B 3라운드)'를 치른다. 전반은 1-1이 된 상황에서 종료가 됐다.
강원FC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잡으면서 수원은 더 절체절명 위기에 몰렸다. 어떻게든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올라 지난 시즌처럼 잔류를 하기 위해선 수원FC를 무조건 잡아야 했다. 전적은 상당히 좋지 못했다. 수원FC와 최근 10경기 전적을 보면 2승 8패다. 올 시즌 3경기 만나 모두 패하는 최악의 흐름을 보여줬다. 각각 1-2, 1-2, 0-2로 졌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수원은 양형모, 김태환, 박대원, 김주원, 손호준, 아코스티, 카즈키, 이종성, 바사니, 웨릭포포, 안병준을 선발로 썼다. 안찬기, 한호강, 이기제, 고승범, 김주찬, 전진우, 뮬리치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좀처럼 제 역할을 못하는 웨릭포포, 바사니를 선발로 쓴 게 눈길을 끌었다.
염기훈 감독대행은 P급 라이선스 수료 과정을 이행해야 해서 해외에 다녀왔다. 어제 아침에 귀국한 염기훈 대행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교육 중에도 수원 생각만 했다. 훈련 영상을 확인하면서 스태프와 대화를 나눴고 돌아와 소통한 뒤 오늘 명단을 짰다"고 했다. 부담과 동기부여 두 감정을 모두 안고 염기훈 대행과 수원 선수들은 더비에 나섰다. 팽팽한 흐름 속 카즈키 퇴장이 나왔다.
카즈키는 여름에 합류한 일본 국적 미드필더로 공을 다루는 기술이 좋고 패스가 뛰어나 수원 팬들이 거의 유일하게 만족하는 영입으로 평가됐다. 중원 핵심 자원인 카즈키는 체력 문제 속에서도 매 경기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활약을 이어갔다. 오늘도 선발이었는데 불필요한 행동으로 퇴장을 당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전반 13분 김태환이 스로인을 하고 있을 때 카즈키가 김도윤을 몸통으로 들이 박았다. 김도윤은 그대로 쓰러졌고 이후 이승우, 이종성이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을 때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봤다. 이후 주심은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수원 선수들과 염기훈 감독 대행은 항의를 했지만 주심 판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주심이 그라운드를 나가라고 하자 카즈키는 장갑을 집어 던지며 불만을 표했다.
카즈키 퇴장 이후 수원FC는 22세 이하(U-22) 자원 김도윤, 강민성을 빼고 김현, 이광혁을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수적우위를 앞세운 수원FC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반 30분 우고 고메스 헤더 득점이 나오면서 수원FC가 리드를 잡았다. 수원은 반격을 펼치려고 했지만 수원FC 공격이 워낙 거세 일단 수비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수원은 전반 39분 웨릭포포를 빼고 고승범을 넣어 후방을 더욱 단단히 했다.
밀리던 수원은 슈팅을 허용했으나 실점을 하지 않았다. 종료 직전 아코스티가 득점을 해 동점이 됐다. 전반은 1-1로 종료됐다. 1-1이긴 해도 이른 시간부터 한 명이 없이 뛰어 후반 체력이 우려가 되며 공격, 수비도 잘 되고 있다고 보기 어려워 불안점이 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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