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당겼더니 모니터 됐다...삼성D가 뽐낸 미래 디스플레이

한지연 기자 2023. 11. 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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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었다 펼 수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를 구경하던 어린이 관람객이 한 말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퀀텀닷)-OLED 디스플레이도 전시관 한 켠에 마련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제품을 통해 디스플레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상상 속 디스플레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혁신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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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된 'Flex S™'와 'Flex slidable Solo™'/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

"작게 접어서 숨겼다가 원할 때 게임할 수 있을 것 같다"

접었다 펼 수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를 구경하던 어린이 관람객이 한 말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23 대한민국 과학기술 대전'이 12일 막을 내렸다. '세상을 바꿀 대한민국 과학기술'이라는 슬로건처럼 분야별 국가 전략기술 중심의 종합 전시가 꾸며졌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접는 디스플레이, 둥근 디스플레이 등 상상 속 디스플레이를 현실로 구현해 내면서, 전시 마지막 날에도 이를 구경하려는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과학기술대전에서 총 7종의 시제품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의 눈길을 가장 많이 끈 것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S자 모양으로 앞뒤 방향으로 모두 접히는 플렉스(Flex) S와 둘둘 말리는 롤러블(Rollable) 플렉스, 잡아당겨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플렉스 Slidable(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등을 내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의 신민철 프로는 "플렉스S는 안으로 접는 인폴딩과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을 모두 한 제품 안에 구현한 것으로, 단면 스마트폰의 장점과 폴더블 스마트폰의 장점을 동시에 갖췄다"고 설명했다. 플렉스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는 태블릿 사이즈의 제품을 잡아당기면 모니터 크기로 늘어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얼핏 보면 평면 화면의 2D(2차원)디스플레이로 보이지만, 사실은 3D(3차원)인 디스플레이도 개발했다. 사용자가 평면 디스플레이를 보는 방향에 따라 각기 다른 입체 화면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화면을 옆에서 비껴보면 일반 2D 디스플레이와 달리 사물 옆면을 볼 수 있다.

화면을 감았다가 넓게 펼쳐서 볼 수 있는 'Rolable Flex™'와 'Round Display'/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

동그란 원 모양의 라운드 디스플레이는 '사각형 화면'이란 고정 관념을 깨뜨렸다. 굴곡과 곡선이 필요한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유리하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라운드 디스플레이는 차후 BMW의 미니(MINI)에 탑재돼 차량 내 각종 정보를 전달하는 계기판과 내부 환경을 조절하는 조작부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차세대 첨단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친환경 저 소비전력 기술도 뽐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시 부스 가장 중간에 에코 스퀘어 OLED 플러스 기술을 전시했다. 이 기술은 기존 디스플레이에 필수적이었던 편광판(일정한 방향의 빛만 통과시키는 얇은 필름)을 대체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이를 통해 이전보다 소비전력은 최대 25%까지 낮춰 사용하면서도 기존 OLED 대비 빛 투과율은 33% 상승시켜 발광 효율 을 높였다. 해당 기술은 지난해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학회 SID(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상'을 수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퀀텀닷)-OLED 디스플레이도 전시관 한 켠에 마련됐다. QD-OLED는 컬러 필터가 아닌 청색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스스로 뿜어내는 빛 에너지를 퀀텀닷 소자와 융합해 다채로운 컬러를 표현한다. 77형은 올해 첫 공개된 세계 최대형 QD-OLED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제품을 통해 디스플레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상상 속 디스플레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혁신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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