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이체장애 한달만에...日전국서 신용 카드 결제 ‘먹통’
결제 시스템 오류...4년만에 재발
12일 ‘일본 카드네트워크(CARDNET)’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3분에서 저녁 9시 52분까지 약 8시간 동안 일본 각지에서 신용카드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편의점, 기차역 등지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신칸센 등을 운영하는 JR 동일본에 따르면 이날 발권기와 창구에서는 열차권 구매 및 ‘스이카’ 등 모바일 정기권 충전이 불가능한 상태가 몇 시간이나 이어졌다.
JR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용카드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을 알리는 공지를 게시했다. JR 도쿄역에서도 카드 사용이 불가능하니 현금으로 열차권 등을 구매할 것을 공지하는 안내판이 설치됐다.
도쿄역 뿐 아니라 JR 신오사카역 등 전국 각지 역사에서 동일한 모습이 연출됐다.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로손 등 일본 전국 편의점에서도 카드 결제가 먹통이 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한동안 현금 결제로만 운영되던 편의점들은 오후 9시 전후부터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이 순차적으로 복구됐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제 먹통의 원인은 일본 카드네트워크의 시스템 오류로 확인됐다. 일본 카드네트워크는 일본 최대 신용카드 업체 JCB의 자회사로 카드 결제 데이터를 처리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일본의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을 담당하는 양대 업체 중 한 곳인 일본 카드네트워크는 지난 2017년과 2019년에도 시스템 문제로 결제 먹통 사태를 초래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이날 홈페이지에 현재 시스템 장애가 복구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많은 불편을 끼쳐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공지를 게시했다.
앞서 지난달 10일~12일 일본에서는 은행 간 이체 결제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미쓰비시UFJ은행과 지방은행 등 전국 11개 금융사의 이체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이체 거래 506만 건이 이틀간 지연 처리됐다.
1973년부터 가동된 이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금융사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에 차질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사고는 일본 통신그룹 NTT 자회사인 NTT데이터의 프로그램 오류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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