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둔화에…LG엔솔, 포드와 합작법인 계획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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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 튀르키예 대기업 코치와 추진하던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을 철회했다.
MOU 해지 배경에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소비자들의 전기차 전환 속도를 고려했을 때 튀르키예에 건설 예정이던 배터리셀 생산 시설의 투자를 지속하기에는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데 상호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MOU 철회로 포드는 합작공장을 세우는 대신 LG에너지솔루션의 기존 생산 공장에서 배터리를 공급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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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소비자들 전기차 전환 속도 고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 튀르키예 대기업 코치와 추진하던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을 철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코치와 신중한 논의 끝에 올초 체결된 구속력 없는 3자 업무협약(MOU)을 상호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MOU 해지 배경에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소비자들의 전기차 전환 속도를 고려했을 때 튀르키예에 건설 예정이던 배터리셀 생산 시설의 투자를 지속하기에는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데 상호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코치와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 지역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25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하기로 협의했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포드가 유럽 시장에 출시하는 전기 상용차에 공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MOU 철회로 포드는 합작공장을 세우는 대신 LG에너지솔루션의 기존 생산 공장에서 배터리를 공급받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MOU 철회와 상관없이 "기존 포드의 전기 상용차 계획은 그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생산 시설에서 동일한 상용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배터리셀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양사는 앞으로도 오랜 비즈니스 관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2035년까지 유럽 전역에 전기 자동차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려는 포드의 목표에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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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yj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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