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천국 같아요" 한라산 뜻밖의 첫눈에 등산객 '웃음꽃'

제주방송 부현일 2023. 11. 1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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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한라산에 올해 들어 첫눈이 내린 가운데 이날 산을 찾은 등산객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이날 새벽 한라산에 눈날림이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새벽 한라산 폐쇄회로(CC)TV를 통해 눈날림 현상을 관측, 이를 올 들어 한라산에 내린 첫눈으로 공식 기록했습니다.

올해 한라산 첫눈은 유난히 소식이 늦었던 지난해보다 18일 이르게 내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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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한라산에 올해 들어 첫눈이 내린 가운데 이날 산을 찾은 등산객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이날 새벽 한라산에 눈날림이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날이 밝자 새벽께 보인 눈발은 날리지 않았지만, 군데군데 피어난 상고대와 탐방로 곳곳에 묻어있는 눈이 등산객들의 산행에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문명화씨(인천)는 "아래에서 비가 오길래 '비가 와도 너무 좋다'고 하면서 올라왔는데 중간에 눈이 이렇게 와서 마음이 깜짝 놀랐다. 천국 같다. 겨울산을 너무 좋아하는데 참 아름답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제주도로 일주일 살기를 하러 왔다는 손정자·김영남(서울)씨는 "일정이 없는 날이라 한라산 영실이라도 가려고 산에 올랐다. 비 걱정을 했는데 세상에(눈이 왔다). 첫눈을 한라산에서 맞다니 너무 운이 좋다. 너무 잘 왔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새벽 한라산 폐쇄회로(CC)TV를 통해 눈날림 현상을 관측, 이를 올 들어 한라산에 내린 첫눈으로 공식 기록했습니다. 

올해 한라산 첫눈은 유난히 소식이 늦었던 지난해보다 18일 이르게 내린 것입니다. 

다만, 내린 눈의 양이 많지 않아 이날 오후 3시 기준 한라산 백록담에만 0.3cm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12일) 밤부터 내일(13일) 아침 사이 한라산 산지에 최대 5cm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부현일 (hiboo@jibs.co.kr),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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