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난 케인, 벌써 리그서 17골…지난 시즌 득점왕 기록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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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골잡이 해리 케인(31·잉글랜드)이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며 날카로운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시즌 EPL 38경기에서 30골을 넣은 케인은 뮌헨에 온 뒤 더 날카로운 득점 감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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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골잡이 해리 케인(31·잉글랜드)이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며 날카로운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리그 11경기 만에 17골을 터트리며 지난 시즌 득점 1위의 기록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4-2로 승리했다.
뮌헨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온 케인이 전반 14분에 이어 전반 44분 멀티골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4분에는 르로이 사네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전반 막판에는 세트피스에서 헤딩골을 기록했다.
리그 16, 17호골의 케인은 득점 2위 세루 기라시(15골·슈투트가르트)를 따돌리고 득점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올 여름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 독일 최고 명문구단으로 이적한 케인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유럽 5대 리그를 포함해도 케인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없다.
프랑스 리그앙(리그1)의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가 13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가 11골, 이탈리아 세리에A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가 12골을 기록했다.
특히 11경기에서 17골을 터트린 케인은 이미 지난 시즌 공동 득점왕에 오른 크리스토프 은쿤쿠(라이프치히), 니클라스 퓔크루(브레멘)의 16골을 넘어섰다. 지난 시즌 EPL 38경기에서 30골을 넣은 케인은 뮌헨에 온 뒤 더 날카로운 득점 감각을 보이고 있다.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 전방 공격수 부재 속에 세르주 그나브리가 팀 내 가장 많은 14골(4도움)을 넣었는데 케인이 온 뒤 고민을 덜었다.
케인은 경기 후 구단을 통해 "누군가가 지난 시즌 득점왕 기록이 16골이라고 이야기 해줬다"며 "이 시점에서 17골을 넣은 것은 확실히 놀라운 일이다. 좋은 출발이 자랑스럽다"고 미소를 지었다.
케인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4경기 4골을 넣는 등 이미 이번 시즌 21골 이상을 뽑아내고 있다.
좋은 성적 속에서도 케인은 겸손한 자세를 유지했다.
그는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동료들은 내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이 팀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너무나 좋다"고 설명했다.
케인을 향한 현지의 찬사도 연일 쏟아지고 있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케인은 경이롭다. 처음부터 너무나 잘해주고 있다.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 그는 인기가 매우 많고 가장 잘하는 플레이를 통해 골을 넣고 있다"고 엄지를 세웠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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