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단체 "메가서울 반대"...최민호 시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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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서울'에 대해 찬성하는 듯한 최민호 세종시장의 발언에 지역사회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지역 10여개 시민단체가 연대한 세종시민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는 10일 오전 세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민호 시장의 김포시 서울시 편입 입장에 대한 발언은 '메가 서울'을 사실상 찬성한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찬성하는 듯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어정쩡한 태도가 아닌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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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서울'에 대해 찬성하는 듯한 최민호 세종시장의 발언에 지역사회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지역 10여개 시민단체가 연대한 세종시민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는 10일 오전 세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민호 시장의 김포시 서울시 편입 입장에 대한 발언은 '메가 서울'을 사실상 찬성한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찬성하는 듯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어정쩡한 태도가 아닌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규탄했다.
특히 "메가 서울은 지방과 수도권의 불평등을 더 키우는, 표심을 얻겠다는 정략적 발상"이라며 "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 반역사적 처사로, 메가서울과 지방시대는 양립할 수 없다. 국토균형발전 정책을 훼손하고 수도권 집중을 초래하는 서울 확대정책을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연대회의는 "국민의힘이 총선용 표심잡기 꼼수로 '메가서울'을 들고 나오면서 전국이 술렁이고 지방과 수도권을 싸움 붙이고 있다"며 "국가적 과제를 퇴행시키고 시대에도 역행하는 국론 분열과 국력 낭비만 초래하는 '메가서울' 촌극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도권 과밀에 대한 폐해도 조목조목 지적하고 나섰다.
이들은 "수도권은 전국12%의 면적에 50% 인구가 모여있다. 사람과 일자리가 몰리며 지방은 무너져 내리고 있다. 지방이 소멸하고 인구가 감소하는 데 서울만 키우면 점점 서울로 몰리면서 수도권 인구가 증가할 것"이라며 "메가서울은 수도권 집중현상을 가속화하고 지역소멸뿐 아니라 대한민국 소멸을 가속화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국사회 최대 과제는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해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소멸과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것"이라며 "수도권 집중완화와 국가균형발전은 김영삼 정부 이래 모든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한 사회적 대합의이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 미래비전이다"라고 지적했다.
연대회의는 "최민호 시장은 지난 정부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수도권 의원들이 반대해 추진하지 못한 것을 모르는가"라며 "세종시는 수도권 과밀을 해결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행정수도로 가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메가서울에 대해 확고하게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행동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앞서 최민호 시장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과 관련,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구분해 접근할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해 발언한 것이지 메가 서울을 찬성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행정구역 만으로는 합리적인 운영이 어렵다. 메가시티를 작은 문제로 보지 말고 대국적으로 봐야 한다"며 "지방의 메가시티가 먼저냐 수도권이 먼저냐 따질 것이 아닌, 행정구역 조정 문제는 전국적으로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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