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빈대믹' 공포… 빈대 박멸 비상

윤신영 기자 2023. 11. 1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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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이 '빈대(bed bug) 공포'에 빠진 가운데 충남에서도 지난 9일 아산에서 빈대가 확인된 이래 서산에서도 빈대의 흔적이 발견됐다.

이에 충남도와 도 교육청도 빈대에 전면 대응에 나선다.

충남도는 지난 6일부터 도 빈대 대응 합동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후 빈대 피해 최소화와 확산 방지를 위해 시군과 함께 지역 내 숙박업소·목욕탕 업소 2565곳에 대한 합동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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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서산 연이어 확인… 내달 8일까지 합동점검
자체 방역역량 강화… 도내 표본학교 정밀조사 추진
충남도 빈대 대응 도·시군 긴급영상회의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

최근 전국이 '빈대(bed bug) 공포'에 빠진 가운데 충남에서도 지난 9일 아산에서 빈대가 확인된 이래 서산에서도 빈대의 흔적이 발견됐다. 이에 충남도와 도 교육청도 빈대에 전면 대응에 나선다.

빈대는 노린재목 빈대과의 흡혈곤충으로 먹이를 먹기 전 몸길이는 6.5-9㎜이고 몸 빛깔은 대개 갈색이지만 먹이를 먹은 후에는 몸이 부풀어 오르고 붉은색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주거개선 사업과 디클로로디페닐트리클로로에탄(DDT) 방제 이후 빠르게 사라졌으나 최근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빈대는 물릴 경우 염증 반응을 일으키지만 질병의 매개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3일 인천 서구 한 찜질방 매트 아래쪽에서 살아있는 빈대 성충과 유충이 발견된 이래 빈대에 의한 피해 신고와 빈대 의심 신고가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충남은 지난 9일 아산 시내 원룸에서 빈대가 처음으로 확인됐으며 10일 서산 다중이용시설에서 빈대의 흔적이 확인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3일부터 빈대 정부합동대책본부를 꾸려 범정부 차원의 방제와 확산 방지 활동에 나섰으며 각 지자체에서도 빈대 확산 대응에 나선 상태다.

충남도는 지난 6일부터 도 빈대 대응 합동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후 빈대 피해 최소화와 확산 방지를 위해 시군과 함께 지역 내 숙박업소·목욕탕 업소 2565곳에 대한 합동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합동 점검 기간은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다.

이번 점검에서는 침구의 위생과 소독 상태, 빈대 발생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빈대의 특성과 예방·방제법 등을 담은 책자를 배부해 빈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자체적인 방역 역량도 강화시킬 계획이다.

도는 경로당, 영화관, 기숙사, 합숙소 등 도내 빈대 발생 우려가 큰 장소에 대한 관리 관찰 중이며 각 시설에 예방 홍보집을 나눠주는 한편 자체 방역을 유도하고 있다.

조대호 도 복지보건국장은 "지난 6일부터 구성·운영 중인 충남도 빈대 대응 합동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도내 빈대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앞으로 4주간 빈대 박멸을 위해 시군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충남교육청도 각급 학교 자체점검 강화와 표본학교 정밀조사를 계획하는 등 '빈대 긴급 대응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27일 빈대의 생태적 특성 및 방제 방법 등이 포함된 빈대 정보집을 각급학교와 직속기관에 안내했으며 이번 긴급 대응 방안으로 학교 내 빈대 서식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수시로 자체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전문 방제업체를 통해 표본학교를 대상으로 교실, 기숙사, 보건실, 통학차량 등의 빈대 서식 여부를 정밀 진단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에서 빈대 등이 발견될 경우, 해당 구역을 즉시 사용 중지하고, 보건소와 협업해 시설 전체에 대한 방제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전국 곳곳에서 빈대의 출현으로 기숙사를 포함한 학교 내 확산이 우려된다"며 "학교 내 정기적인 소독과 방제 활동을 강화하여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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