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지난 시즌 분데스 득점왕 넘어선 '11경기 17골' 케인...레반도프스키 시즌 최다골 기록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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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벌써 리그 17호골을 신고했다.
케인은 이번 경기 멀티골을 신고하며 리그 17호골을 달성하게 됐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던 니클라스 퓔크루그의 16골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현재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은 2020-21시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41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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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해리 케인이 벌써 리그 17호골을 신고했다. 이미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 기록을 넘어섰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하이덴하임에 4-2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뮌헨은 한 경기 덜 치른 레버쿠젠을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리그 1위(승점29)로 올라섰다.
이날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케인이 포진했고 그나브리, 뮐러, 사네가 뒤를 받쳤다. 중원에는 파블로비치, 라이머가 호흡을 맞췄고 4백은 사르, 김민재, 우파메카노, 마즈라위가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노이어가 꼈다. 하이덴하임은 클라인디엔스트, 베스테, 말로니 등으로 맞섰다.
뮌헨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4분 사네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막판 추가골까지 만들었다. 전반 44분 다시 한번 사네의 패스를 놓치지 않은 케인이 멀티골을 완성했다.
2-0 리드를 잡은 뮌헨은 후반 16분 교체 카드를 대거 사용했다. 우파메카노, 뮐러, 그나브리를 대신해 게레이루, 텔, 추포-모팅을 동시에 투입했다. 하이덴하임 역시 교체를 진행했다. 그리고 후반 22분과 후반 25분 하이덴하임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했다. 그 과정에서 김민재의 아쉬운 실책도 있었다.
뮌헨은 다행히 동점골을 내준 직후 다시 리드를 잡는 골을 만들었다. 후반 27분 오랜만에 출전한 게레이루가 골망을 갈랐다. 흐름을 찾은 뮌헨은 후반 40분 추포-모팅의 쐐기골에 힘입어 하이덴하임에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한 경기 덜 치른 레버쿠젠을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케인은 이번 경기 멀티골을 신고하며 리그 17호골을 달성하게 됐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던 니클라스 퓔크루그의 16골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또한 케인은 분데스리가 첫 11경기에서 17골을 넣은 유일한 선수가 됐다.
지금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리그 50골도 가능하다. 현재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은 2020-21시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41골이다. 남은 기간 25골을 추가하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케인은 올여름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뮌헨에 입단했다. 케인은 토트넘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 받는다. 매 시즌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역시 프리미어리그(PL) 전 경기를 소화하며 30골을 터뜨렸다.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36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랐다.
여전히 무관의 고리를 끊지 못하면서 이적설이 발생했다. 토트넘은 케인을 잡기 위해 재계약을 준비했다. 리그 최고 수준의 주급을 제공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케인이 원하는 건 돈이 아니라 우승컵이었다.
이런 가운데 뮌헨이 관심을 드러냈다.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가 6월 말 "뮌헨과 케인이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 케인의 가족이 직접 협상에 참여했다. 이제 남은 건 뮌헨과 토트넘간의 합의다"고 언급하며 본격적으로 이적 사가가 시작됐다. 그리고 케인의 아내가 뮌헨에서 집을 알아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직접 케인과 만나 대화까지 나눴다. 폴크 기자는 이와 관련해 7월 초 "투헬 감독은 런던에서 케인과 만나 이적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케인은 투헬 감독에게 자신은 뮌헨에서 UCL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어필했다"고 밝혔다.
뮌헨은 실제로 토트넘에 공식 제안을 보내기도 했다. 토트넘은 2번이나 뮌헨의 공식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나 뮌헨은 포기하지 않았고,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직접 면담을 했다. 그리고 긴 기다림 끝에 답변을 받았다. 토트넘이 이적을 수락했다. 이적료 규모는 9,500만 유로(약 1,350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결국 케인은 뮌헨행을 택했다. 현재까지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케인은 분데스리가 개막전이었던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부터 1골 1도움을 올렸다. 이후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하며 벌써 11경기에서 17골을 기록 중이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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