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한 수원 만나는 김도균 수원FC 감독 "비긴다는 생각 안 한다"

무승부만 거둬도 다이렉트 강등ㄴ 피해

김도균 수원FC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를 이끄는 김도균 감독이 무승부만 거둬도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는 경기에서 "비긴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수원FC는 12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 '수원 더비'를 펼친다.

8승8무19패(승점 32)의 수원FC는 이날 12위 수원(승점 26)을 상대로 무승부만 거둬도 최하위를 벗어날 수 있다. 더해 만약 승리하면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0)와의 간격도 5점 차이로 좁힐 수 있어 잔류 희망도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김도균 감독은 "비긴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그게 더 독이 될 수 있다"면서 "우리는 공격적으로 나갈 것이다. 이기는 부분에, 득점하는 쪽에 맞춰서 준비했다"며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반면 상대 수원은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김 감독은 "다급한 수원의 상황이 경기장에서 플레이에 영향을 줄 것이다. 그래서 전반 기 싸움이 더 중요하다. 이른 시간 득점이 더 필요한 경기"라고 짚었다.

한편 이번 시즌 수원FC는 수원과의 3차례 수원 더비에서 전승을 거뒀다. 최근 10경기 전적도 8승2패로 우위에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 전적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번 경기는 이전까지의 맞대결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여러 변수가 생길 수 있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우리 홈인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