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현석 중앙대 교수, 여주문화원 2023 묵사 류주현 문학상 수상
제19회 묵사 류주현 문학상 수상작으로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인 방현석 작가의 ‘범도’가 차지했다.
소설 조선총독부와 대한제국, 파천무 등 120여편의 장·단편을 집필하고 대하역사소설의 분야를 개척한 묵사 류주현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자 여주시와 여주문화원이 공동주관으로 매년 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1982년 중앙일보에 ‘금환식’을 연재하던 중 지병으로 타계한 류 선생의 문학정신과 업적을 기리고자 문학상을 제정, 여주문화원 류주현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백승민)는 올해 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방현석 교수의 범도를 선정해 지난 9일 시상했다.
방 작가는 1961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나 1988년 ‘실천문학’에 단편 ‘내딛는 첫발은’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 내일을 여는 집과 랍스터를 먹는 시간, 십년간, 당신의 왼편, 아름운 저항 등 소설집과 장편, 산문집 등을 펴냈다.
그는 1991년 제9회 신동엽 문학상과 2003년 제11회 오영수 문학상, 제3회 황순원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묵사 류주현 문학상(향토상)에는 여주출신으로 고양시 부시장을 임한 최봉순 작가의 ‘청국장’(시 부문)과 여주시민 고은숙 작가의 ‘언어의 품격’(수필 부문)이 각각 받았다.
박광우 여주문화원장은 “묵사의 문학은 인간 존재에 대한 신뢰와 역사적 정의가 어떤 것인가를 끊임없이 묻고 회의하며 고뇌하는 것으로 읽히고 있다”며 “그의 작품들은 사회를 바라보는 치열한 작가의식과 역사의식, 인간의 내재적 존엄성을 들여다보게 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또 ”올해 류주현 문학상을 수상한 방현석 작가와 향토문학상을 수상한 최봉순, 고은숙 작가의 앞날에 무궁한 영광을 빈다”며 “시상식 행사를 위해 수고하신 백승민 위원장님과 위원님, 안동희 사무국장 등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유진동 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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