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홍보한 남현희 녹취록…“전청조, SK·삼성보다 돈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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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가 과거 펜싱 코치들에게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의 재력을 과시한 육성 녹취파일이 공개됐다.
남씨는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된 전씨와 공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남씨 측 법률대리인은 전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공동정범이든 방조범이든 사기 공범에 해당하려면, 남현희 감독이 전청조의 투자 사기 행각을 알고 있었어야만 한다"며 "남 감독은 전씨와 결별한 마지막 순간까지도 완전히 속은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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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가 과거 펜싱 코치들에게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의 재력을 과시한 육성 녹취파일이 공개됐다. 남씨는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된 전씨와 공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11일 채널A는 지난 2월 전씨가 부유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려던 펜싱 아카데미 사업을 남씨가 주변 코치들에게 홍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와 함께 공개된 녹취록에서 남씨는 “대표님이 돈이 좀 되게 굉장히 많아. SK랑 삼성보다 훨씬 많아. 미국 정보기술(IT) 회사 계열 회장님이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표님이 직접, 원래는 약간 귀찮기도 하고 일이어서 직접 안 나서시거든. 근데 나랑 엄청 친해. 돈 엄청 많아. 진짜”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남씨와 전씨의 공모 여부를 수사 중이다. 앞서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씨와 사기 공범 혐의를 부인하며 전씨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지난 10월 23일 남씨의 재혼 상대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사기 전과와 성별 논란 등이 불거졌고, 전씨를 둘러싼 의혹 대부분은 사실로 드러났다. 전씨는 또 남씨와 교제 기간 사칭 등을 통해 여러 사람에게 돈을 뜯어냈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전씨 사기 범행의 피해자는 23명, 피해 규모는 28억원이다.
남씨 측 법률대리인은 전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공동정범이든 방조범이든 사기 공범에 해당하려면, 남현희 감독이 전청조의 투자 사기 행각을 알고 있었어야만 한다”며 “남 감독은 전씨와 결별한 마지막 순간까지도 완전히 속은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범행에서 전씨는 유명한 남 감독을 숙주로 삼아 주변의 부유한 피해자들을 노렸다. 전씨가 지금까지 벌여온 사기 행각의 반복된 패턴에 주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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