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 롯데관광개발,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카지노 수익성 급증

연희진 기자 2023. 11. 1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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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드림타워) 개장 2년 9개월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163억원에 그치던 카지노 순매출은 지난 2분기(316억7400만원)와 비교해 약 65% 성장하면서 개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500억원대를 돌파했다.

카지노와 함께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 3분기 매출(별도 기준)도 지난 2분기 대비 약 20% 증가한 281억3900만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2개 분기 연속 200억원대 분기 매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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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분기 매출 첫 500억원 돌파… 이용객 전년비 3배 급증
호텔 판매 객실 분기 연속 최대치 경신… "외국인 투숙 비중 60%대로 증가"
롯데관광개발이 2023년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 967억7300만원, 영업이익 3억4000만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사진은 제주 드림타워. /사진=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드림타워) 개장 2년 9개월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롯데관광개발은 2023년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 967억7300만원, 영업이익 3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7%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드림타워 개장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했다.

롯데관광개발의 핵심 비즈니스인 드림타워의 3분기 매출은 819억7500만원이다. 전년 동기(435억원)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카지노 부문의 3분기 순매출은 523억2300만원이다. 순매출은 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말한다. 올해 1분기 163억원에 그치던 카지노 순매출은 지난 2분기(316억7400만원)와 비교해 약 65% 성장하면서 개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500억원대를 돌파했다.

3분기 테이블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3667억9100만원으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전 분기(3142억7000만원)에서 525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83%가량 급증했다.

카지노 이용객 수의 경우 전년 동기(2만4859명) 대비 3배 이상 급증한 8만3888명을 기록했다. 2분기(6만2834명)보다도 33% 이상 늘어난 수치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드림타워 카지노의 경우 카지노뿐 아니라 호텔 및 부대시설 전체를 소유 및 운영하고 있어 같은 실적이라도 순매출의 상당 부분을 컴프비용(숙박 및 식음료 이용비 등)으로 따로 지불해야 하는 다른 카지노보다 수익성이 월등하게 좋은 구조로 돼 있다"고 강조했다.

카지노와 함께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 3분기 매출(별도 기준)도 지난 2분기 대비 약 20% 증가한 281억3900만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2개 분기 연속 200억원대 분기 매출을 이어갔다. 판매 객실 기준으로는 3분기 10만8362실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2분기(8만4668실)보다 28%가량 증가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호텔 부문의 실적에 대해 "지난해 3분기 10%대에 그치던 외국인 투숙 비율이 제주 해외 직항노선 확대에 힘입어 3분기 60%대까지 늘어나는 등 싱가포르, 타이완, 중국, 일본을 비롯해 미국, 호주 등 외국인 투숙객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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