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김주성 DB 감독, “(시즌 초반은) 생각한 것에 200%를 했다” … 전희철 SK 감독, “변칙 라인업을 준비했다”

박종호 2023. 11. 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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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 것에 200%를 했다" (김주성 DB 감독) "변칙 라인업을 준비했다" (전희철 SK 감독) 원주 DB와 서울 SK는 12일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만난다.

경기 전 만난 전희철 SK 감독은 "DB가 워낙 잘한다. 잘 버텨야 한다. 기록을 보면 DB의 기록이 정말 좋다. 2점슛 성공률이 거의 60%다. 3점슛 성공률도 40%다. 자유투도 거의 80%다. 팀이 180클럽이다. 거기에 어시스트 1위, 블록, 스틸 다 상위권이다. 지표를 보면 1위를 달릴 수 밖에 없다. 우리가 더 약한 것은 사실이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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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 것에 200%를 했다” (김주성 DB 감독)
“변칙 라인업을 준비했다” (전희철 SK 감독)

원주 DB와 서울 SK는 12일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만난다.

DB는 이번 비시즌 김주성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 디드릭 로슨(202cm, F)을 1옵션 외국인 선수로 선택했다. 그 결과, 1라운드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7연승에 성공. 다만 지난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일격을 맞았다.

김주성 DB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는 수비 틀에 변화를 크게 줬다. 오늘은 정상적으로 나갈 것이다. 그게 패인이었던 것 같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SK에는 자밀 워니(200cm, C)라는 리그 최고의 선수가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일단 메치는 정상으로 간다. 솔직히 워니를 로슨 혼자 막기는 힘들 것이다. 도움 수비에 힘을 받아야 한다. 전체적으로 좁혀야 한다. 지금 좁혔다, 넓혔다가 안 되긴 한다. 하지만 워니를 막기 위해서는 좁혀야 한다. 그러면서 확률을 떨어트려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오)세근이 있어서 (김)종규가 먼저 나선다. 수비에서는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다. 김선형과 워니의 득점을 줄어야 한다. 밖에 슛 찬스가 나도 확률이 낮은 선수에게 허용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생각한 것에 200%를 했다. 다른 팀이 다 갖춰지지 않은 상태이긴 하다. 그런 상황에서 승수를 잘 쌓았다. 관건은 2라운드다. 첫 몇 경기를 잘 버텨야 한다. 못 버텨도 느끼며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지 3라운드에 도전할 수 있다”라며 1라운드를 돌아봤다.


한편, SK는 이번 비시즌 오세근(200cm, C)을 영입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개막전부터 워니의 엄청난 활약을 앞세워 승리했다. 이후 2연승을 추가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3연패를 당하며 팀 분위기가 떨어진 상황. 설상가상으로 EASL과 시즌을 병행하며 SK의 체력 부담은 더 커졌다.

하지만 SK는 지난 11일에 열린 서울 삼성과 S더비에서 승리.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SK의 상대는 리그 1위 DB다. 또한, 백투백 경기로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상황.

경기 전 만난 전희철 SK 감독은 “DB가 워낙 잘한다. 잘 버텨야 한다. 기록을 보면 DB의 기록이 정말 좋다. 2점슛 성공률이 거의 60%다. 3점슛 성공률도 40%다. 자유투도 거의 80%다. 팀이 180클럽이다. 거기에 어시스트 1위, 블록, 스틸 다 상위권이다. 지표를 보면 1위를 달릴 수 밖에 없다. 우리가 더 약한 것은 사실이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그래서 변칙 라인업을 준비했다. (최)부경이가 먼저 들어가서 로슨을 막을 것이다. 그 외에도 달릴 수 있는 수비수들을 넣었다. 수비에서 잘 달려주면 좋겠다. 공격에서는 어쩔 수 없이 워니 몰빵 농구를 해야 한다. 그게 가장 확률이 높다. 1쿼터를 대등하게 가져가면 좋겠다”라며 변칙 라인업을 예고했다.

그리고 “쉬운 득점을 내주면 안 된다. 달리는 농구에서도 밀리면 안 된다. 지금 트렌지션 싸움을 하면 무조건 진다. 과거에는 우리도 화력 싸움으로 갔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안 된다. (웃음) 살짝 꼬랑지를 내렸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1라운드 목표는 5할이다. 지금 팀 상황이 좋지 않다. (김)선형이는 몸이 안 됐다. 고메즈는 아프다. (안)영준이가 올 때까지 버텨야 한다. 작년 1라운드보다 더 상황이 안 좋다. 그래도 남은 경기를 잘 마치고 싶다”라는 말을 남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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