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연승의 에너지’ 정관장-LG, 상대의 연승을 저지하라

이수복 2023. 11. 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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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과 LG가 상대의 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만난다.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 창원 LG의 경기가 펼쳐진다.

정관장과 LG의 지난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3승 3패로 치열했다. 특히 지난 6라운드 선두 경쟁이 치열한 정도로 양 팀의 승부욕은 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정관장은 지난 시즌 멤버인 변준형(186cm, G), 문성곤(195cm, F), 오세근(200cm, C) 등 국내 선수들이 팀을 떠나고 오마리 스펠맨(206cm, F)이 부상 중인 상황에서 새롭게 팀을 꾸려야했다. 박지훈(184cm, G)과 렌즈 아반도(188cm, F)는 물론 이적생 최성원(184cm, G)과 이종현(203cm, C)이 가세하면서 새로운 정관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LG는 이재도(180cm, G)와 아셈 마레이(202cm, C) 등 기존 멤버에, FA로 양홍석(193cm, G)이 합류하고 양준석(180cm, G)과 유기상(188cm, G) 등 신예 자원 등이 가세했다.

LG는 1라운드에서 중반 이후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개막 이후 3연패로 부진했지만,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유기상이 3점슛 6개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앞세워 104-84로 완승을 거뒀다. 이재도와 양홍석, 마레이 등 각 포지션별로 안정감이 생기면서 상대를 제압하는 능력이 생겼다. LG가 연승의 부담을 이겨내고 정관장을 잡을지 관심을 끈다.

조상현 LG 감독은 “분위기는 선수들이 만든다. 최근 SK, KCC전 수비나 뛰는 방향을 잘해줬다. 3점이 16개가 나왔다. 선수들이 만드는 분위기가 오늘도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LG는 3연패 후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조 감독은 연패와 연승의 차이점에 대해 “속공개수가 나오고 이전에는 슛이 20%였는데 KCC전 40% 이상이었다. 큰 분위기다. SK전부터 KCC전 까지 속공 7~8개 나왔다. 쉬운 득점이 나오고 80점대 게임을 하고 있다. 어린 선수 수비에서 활동량을 가지고 있다”며 달라진 팀 지표를 설명했다.

지난 KCC전 신인 유기상의 활약에 대해 조 감독은 “주문한 것은 없다. 슛은 (유)기상이의 기량이다. (양)준석이도 그렇고 수비를 먼저 가져갔으면 좋겠다. 슛을 자신감 있게 쏴야 한다. (아셈)마레이로 파생되는 공격이 있다. 기상이가 전성현과 허웅 수비를 해준 것은 감독으로서 좋은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양쪽이 좋은 분위기다. (정관장이)1쿼터에 강하다. 초반 (이)재도나 고참 선수 위주로 들여 보낸다. 초반에 스코어를 잡아달라고 이야기했다. 파울을 이용하거나 트랜지션 게임을 줄여서 20점대 밑으로 잡아달라고 했다. 고참 선수들의 역할이 크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정관장은 지난 10일 선두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99-94로 승리하면서 3연승을 달렸다. 팀의 넘버원 가드 박지훈이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고 대릴 먼로(197cm, C)가 센스 넘치는 노련미로 팀의 공격을 조율하고 있다. 여기에 최성원이 살아나면서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관장은 내심 연승을 늘려 상위권을 지키겠다는 동기 부여가 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배병준은 어깨와 올라와서 급하게 바꿨다. 라인업에서 빠졌다. 담인 거 같다. 워낙 열심히 뛰기 때문에 디펜스도 잘한다. 그동안 신인 선수를 안 넣었다. 기존 선수들 위주로 했는데 나성호를 12명 엔트리에 넣었다. 라인업은 (최)성원이가 들어간다”며 라인업 변화를 예고했다.

김 감독은 최근 연승 중인 팀 분위기에 대해 “연승을 했지만, 강팀들과 붙어서 집중력만 잃지 말자고 했다. 평상시에 기술적인 부분을 이야기 했다”고 설명했다.

정관장은 LG전에서 마레이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 감독은 “다른 팀도 마찬가지지만 1대1로 막고 더블팀, 체크백을 동원해야 한다. LG가 안에서 외곽으로 빠졌을 때 국내 선수들의 슈팅이 좋아 주의해야 한다. LG가 워낙 강팀이고 내외곽 조화가 좋다. 저희도 준비한 것을 상황에 맞게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스펠맨 복귀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김 감독은 스펠맨 복귀 시기에 대해 “재활 훈련을 하고 있고 몸무게도 많이 줄였다. 피로 골절이 완벽하게 나을 수는 없다. 아퍼도 참고 뛰어야 한다. 미세 골절이 있으면 쉬어야 한다. 오마리 뿐만 아니라 다른 팀 선수도 그렇다. 재활하면서 유의해야 한다. 2주 정도 남았다. (듀본)맥스웰도 나름대로 역할을 잘해주고 (대릴)먼로도 자기 역할을 잘해준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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