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여성 단독어업, 자원남획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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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 어업이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 결정을 받았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FAO는 지난 10일 제주 해녀 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올리기로 했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세계의 전통 농업 활동과 경관, 생물다양성, 토지 이용 체계의 보전·계승을 목적으로 FAO가 지정한다.
제주도는 지난 2016년부터 제주해녀어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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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 어업이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 결정을 받았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FAO는 지난 10일 제주 해녀 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올리기로 했다. 지난 2015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과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이후 ‘3관왕’이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세계의 전통 농업 활동과 경관, 생물다양성, 토지 이용 체계의 보전·계승을 목적으로 FAO가 지정한다. FAO는 “주로 여성이 행하는 전통적인 생계형 어업으로, 호흡 장치 없이 물속에 잠수해 전복, 뿔소라, 미역 등의 해산물을 채집해 왔다”고 설명했다.
제주 해녀 어업 형태를 의미하는 ‘물질’은 기계장치 없이 맨몸으로 바닷속에 들어가 일하는 잠수작업 기술이다. 자원남획을 방지하고 생태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꼽힌다.
해녀들의 물질은 또 고도의 몸 기술과 전통 어로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며 생태적 지식을 동반하는 어로 기술이다. 제주 해녀는 숨을 참고 10m 이상 되는 물속에서 1분 이상 해산물을 채취한다.
이번 FAO의 등재는 7년 만의 성과다. 제주도는 지난 2016년부터 제주해녀어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 2018년 등재 신청을 했지만, 탈락했고 2020년까지 세 차례 보완해 신청해 결국 등재를 끌어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제주도 내 해녀는 8245명이다. 이 중 현직 해녀는 3226명이고 나머지 5019명이 은퇴했다. 해녀 수는 1970년 1만4143명에서 약 40년 뒤인 지난해 41.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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